日 스가와 비교 우려?… 文 "美와 백신 협력 심혈 기울일 것"
日 스가와 비교 우려?… 文 "美와 백신 협력 심혈 기울일 것"
  • 석대성 기자
  • 승인 2021.04.19 15: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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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의힘 "스가, 日 백신 가뭄 해소… 우리 정부는"
5월 정상회담 성과 압박 받는 文 "국제사회와 연대"
문재인 대통령이 19일 오후 청와대에서 열린 수석·보좌관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이철희 정무수석(왼쪽)이 문 대통령 발언을 듣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문재인 대통령이 19일 오후 청와대에서 열린 수석·보좌관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이철희 정무수석(왼쪽)이 문 대통령 발언을 듣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문재인 대통령은 5월 말 예정한 한미 정상회담과 관련해 19일 "경제 협력과 코로나 대응, 백신 협력 등 양국 간 현안에 긴밀한 공조를 위해 심혈을 기울이겠다"고 강조했다.

문 대통령은 이날 오후 청와대에서 진행한 수석·보좌관 회의에서 "정부는 국제사회와의 연대와 협력도 보다 강화할 것"이라며 이렇게 말했다.

정의용 외교부 장관 등에 따르면 5월 한미 정상회담 의제는 아직 확정한 게 없지만, 백신 수급 불안정 목소리가 나온다는 점에서 문 대통령은 조 바이든 대통령과 만난 자리에서 백신 공급 문제를 논의할 것으로 보인다.

앞서 스가 요시히데 일본 총리는 미일 정상회담 후 화이자 최고경영자와 직접 통화하고 백신 공급 계약에 합의했다. 구체적 수량과 계약 내용은 알려지지 않았지만, 정치권은 일본이 추가 확보한 물량이 약 1억회분에 달할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이 때문에 문 대통령의 한미 정상회담 후 한국 정부도 추가 물량을 확보할 수 있을지 여부에 관심이 쏠리고 있는 상황이다.

야당은 벌써부터 회의적인 입장을 피력하면서 백신 수급을 압박하고 있다.

정진석 국민의힘 의원은 수보회의와 같은 시간에 열린 국회 대정부질문에서 홍남기 국무총리 직무대행 겸 경제부총리에게 "스가 총리는 미국 대통령과 회담 후 단 번에 일본 백신 가뭄을 해소했다"며 "바이든 대통령의 암묵적 지지를 얻고, 성공한 회담을 바탕으로 얻은 성과"라고 부각했다.

그러면서 "미국과 일본은 한 몸처럼 움직였다"며 "우리나라 대통령이 일본 총리가 거양한 성과보다 (이익을) 못 거두면 국민 실망감이 클 수밖에 없지 않느냐"고 몰아붙였다.

홍 부총리는 이에 "정부를 믿어야 한다"고 불쾌감을 피력했지만, 정 의원은 "대통령이 백신에 대해 말만 하면 답이 거꾸로 간다"며 "어떻게 충당하려고 하는지 의문"이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같은 당 곽상도 의원도 "이번 4·7 재·보궐 선거 결과로 민심의 향배가 확인됐지만, 코로나19 백신 수급은 여전히 하세월"이라고 비꼬았다.

한편 문 대통령은 지난주 국무총리와 5개 부처 국무위원 개각과 청와대 참모진 교체에 대해 "임기 마지막 날까지 흔들림 없이 국민과 역사가 부여한 책무를 다하자는 다짐을 새롭게 한다"며 "국민의 질책을 쓴 약으로 여기고, 국정 전반을 돌아보며 새 출발의 전기로 삼겠다"고 전했다.

또 "정부는 여당과 정책 협력을 강화하면서 민생을 가장 앞세우고 안정감 있게 정책을 추진해야 하겠다"고 당정청(여당·정부·청와대) 협력 강화를 지시했다.

동시에 "야당과의 소통과 협력에도 힘써 주기 바란다"며 "민생의 어려움을 덜어드리고, 국가의 미래를 위해 꼭 필요한 법안부터 입법에 성과를 내주기 바란다"고 주문했다.

bigstar@shina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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