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 대통령, 개각 후 첫 메시지 "새 출발의 전기로 삼겠다"
문 대통령, 개각 후 첫 메시지 "새 출발의 전기로 삼겠다"
  • 석대성 기자
  • 승인 2021.04.19 15: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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文, 개각 후 첫 수보 회의… "국민 질책 쓴 약으로 여길 것"
"야당 소통 힘써야… 선거 후 바뀐 단체장과도 협력" 당부
문재인 대통령이 19일 오후 청와대에서 열린 수석·보좌관회의에서 이철희 정무수석 등 신임 참모진에게 박수를 보내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문재인 대통령이 19일 오후 청와대에서 열린 수석·보좌관회의에서 이철희 정무수석 등 신임 참모진에게 박수를 보내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문재인 대통령은 19일 개각과 청와대 참모진 교체에 대해 "국민의 질책을 쓴 약으로 여기고, 국정 전반을 돌아보며 새 출발의 전기로 삼겠다"고 강조했다.

문 대통령은 이날 오후 실시한 수석·보좌관 회의에서 "임기 마지막 날까지 흔들림 없이 국민과 역사가 부여한 책무를 다하자는 다짐을 새롭게 한다"며 이렇게 말했다. 덧붙여 "지금까지의 성과는 더욱 발전시키고, 부족한 것은 채우고 고치겠다"고 피력하기도 했다.

문 대통령은 박근혜 전 대통령 탄핵소추 이후를 소회하면서 "국가적으로 엄중한 상황에서 인수위(대통령직인수위원회) 없이 출범한 우리 정부는 한순간도 쉬지 않고 앞만 보고 달려왔다"며 "불평등이 심화되고 저성장이 고착화되는 시대적 상황에서 정부는, 더불어 잘살고 역동적으로 성장하는 혁신적 포용 국가로 나아가기 위해 매진했다"고 부각했다.

그러면서 "정부 출범 초기부터 일촉즉발의 전쟁 위기 상황에 직면했지만, 평화의 신념을 한순간도 놓지 않았다"며 "살얼음판을 걷는 심정으로 조심조심 대화를 통한 문제해결을 위해 각고의 노력을 기울인 결과, 전쟁의 위기를 걷어내고 세 번의 남북 정상회담과 역사적인 북미 정상회담이 성사되는 성과를 거두었다"고 성과를 자랑했다.

또 "무엇보다도 미증유의 코로나 위기 상황에서 정부는 국민과 함께 위기 극복에 사력을 다해 왔다"며 "위기에 더욱 강한 우리 국민의 저력과 성숙한 시민의식, 선진적 방역체계와 적극적 재정정책 등이 어우러지며 세계적으로 방역에서 모범국가, 경제위기 극복에서 선도그룹(반열)으로 평가받는 나라가 됐다"고 자평했다.

그러면서도 "우리가 처한 상황은 여전히 엄중하다"며 "방역 상황은 여전히 안심하기 어렵고, 집단면역까지 난관이 많다"고 인정했다.

이어 "경제는 고용 상황까지 나아지며 회복기로 확실히 들어섰지만, 국민이 온기를 느끼는 데는 더 많은 노력이 필요하다"며 "최고의 민생 과제인 주거 안정도 남은 어려운 숙제"라고 거론했다.

문 대통령은 "국민의 평가는 어제의 성과가 아니라 오늘의 문제와 내일의 과제에 맞춰져 있다"며 "정부는 무엇이 문제이고 과제인지 냉정하게 직시하고, 무거운 책임감과 비상한 각오로 임해야 할 것"이라고 당부했다.

나아가 "공직기강을 철저히 확립하고, 더욱 낮은 자세로 국민의 목소리에 귀 기울여야 하겠다"며 "마지막까지 부패하지 않고, 마지막까지 유능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그러면서 정부와 참모진을 향해 "각 부처는 국민 눈높이에서 정책을 더 세심하게 점검하고, 국민의 절실한 요구를 실현하는데 전력을 기울여 주기 바란다"며 "정부는 여당과 정책 협력을 강화하면서 민생을 가장 앞세우고 안정감 있게 정책을 추진해야 하겠다"고 당정청(여당·정부·청와대) 협력 강화를 지시했다.

다만 "야당과의 소통과 협력에도 힘써 주기 바란다"며 "민생의 어려움을 덜어드리고, 국가의 미래를 위해 꼭 필요한 법안부터 입법에 성과를 내주기 바란다"고 더불어민주당에 주문했다.

또 "선거로 단체장이 바뀐 지방자치단체와도 특별한 협력 체제를 구축해 주기 바란다"며 "특히 방역과 부동산 문제는 민생에서 가장 민감한 사안이다. 아슬아슬한 방역관리에 허점이 생기거나 부동산 시장이 다시 불안한 상황이 되지 않도록 중앙정부와 지자체가 충분히 소통하고 긴밀히 협력해 주길 당부드린다"고 전했다.

기업과의 소통도 촉구했다. 문 대통령은 "나라 간 경기회복 국면의 글로벌(세계적) 시장을 선점하기 위한 경쟁이 치열해진 상황에서 정부와 기업, 기업과 기업 간의 협력이 어느 때보다 절실해졌다"며 "정부는 기업과 긴밀히 소통하며 미래 산업을 강력히 지원하기 위한 국가전략을 더욱 힘있게 추진해야 하겠다"고 지시했다.

문 대통령은 "정부는 국제사회와의 연대와 협력도 보다 강화할 것"이라며 "며칠 후 기후정상회의가 열리고, 5월 말 한국에서 P4G 정상회의를 개최한다. 기후변화 대응에 국제사회의 일원으로서 책임과 역할을 더욱 높여가겠다"고 내세웠다.

또 "5월에는 한-미 정상회담도 계획돼 있다"며 "멈춰있는 한반도 평화의 시계를 다시 돌리기 위한 노력과 함께 경제 협력과 코로나 대응, 백신 협력 등 양국 간 현안에 긴밀한 공조를 위해 심혈을 기울이겠다"고 강조했다.

bigstar@shina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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