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전속도 5030' 시행 후 부산 교통사고 6% 감소
'안전속도 5030' 시행 후 부산 교통사고 6% 감소
  • 서종규 기자
  • 승인 2021.04.19 15: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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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망자 수 19.1% ↓…보행자 사망 건수도 40% 줄어
안전속도 5030 시행 후 부산 내 교통사고 및 사망자 수 현황. (자료=한국교통안전공단) 

'안전속도 5030' 시행 뒤 부산 내 교통사고 발생건수가 6%가량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교통사고 사망자 수는 시행 전 대비 19.1% 줄었고, 보행자 사망자 수는 40% 넘게 감소한 것으로 집계됐다.

한국교통안전공단은 안전속도 5030을 부산시 전역으로 확대 시행한 결과를 19일 공개했다.

이번 조사에서는 안전속도 5030 시행 이전인 2019년 5월12일부터 11월11일까지와 시행 후인 2020년 5월12일부터 11월11일까지 부산 관내에서 발생한 교통사고 건수와 사망자수를 비교했다.

조사 결과, 안전속도 5030 시행 후 부산 내 교통사고 발생건수는 6361건으로, 시행 이전 6813건 대비 6.6% 줄었다.

정책 시행 후 교통사고로 인한 부상자 수는 8695명으로, 시행 전 9332명 대비 6.8% 줄었고, 중상자 수도 1844명으로, 16.9%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또, 교통사고 사망자 수는 55명으로, 시행 전 68명 대비 19.1% 줄었다. 보행자 사망자 수도 시행 후 40.5% 감소한 것으로 집계됐다.

권용복 교통안전공단 이사장은 "이번 분석 결과를 통해 도시부 제한속도 하향에 따른 교통사고 감소 및 차량 통행속도 개선 효과가 다시 한 번 입증됐다"며 "안전속도 5030 정책이 전면 시행되면, 운전자의 불편이 따를 수 있겠지만, 국민 모두를 위한 정책인 만큼 선진 교통문화로 자리매김할 수 있도록 적극적인 참여를 부탁드린다"고 말했다.

한편, 부산시는 2019년 11월11일부터 제한속도를 시속 60km에서 50km로 하향하는 안전속도 5030을 도심 전역에 시행했다. 이후 6개월간 계도기간을 마치고, 2020년 5월12일부터 본격 단속을 진행했다.

seojk0523@shinailb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