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당심부터 되찾자' 정세균·이낙연, 호남 집중… 이재명 '독주' 노선
'당심부터 되찾자' 정세균·이낙연, 호남 집중… 이재명 '독주' 노선
  • 석대성 기자
  • 승인 2021.04.19 14:04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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靑 입성 바라보는 여권 주자들… 저마다 대권 행보 집중
이낙연 '2강', 정세균 '1강 2중' 구도 굳히기… '구애' 총력
(그래픽=연합뉴스)
(그래픽=연합뉴스)

차기 대통령 선거판이 윤석열 전 검찰총장과 이재명 경기도지사 우위 구도로 이어지는 가운데 정세균·이낙연 전 국무총리 등 여권 대선주자가 지지층과 당심 잡기부터 주력하는 행보를 보이고 있다.

19일 리얼미터가 발표한 차기 대선주자 선호도 조사(YTN 의뢰, 지난 16일 전국 성인 1011명 대상) 결과를 보면 윤 전 총장 37.2%, 이 지사 21.0%, 이 전 총리 11.0% 등 순이다. 정 전 총리에 대한 적합도는 추미애 전 법무부 장관과 함께 각 2.4%로 나타났다. '없음·모름'은 5.3%다.

윤 전 총장은 이 지사와의 가상 양자대결에서 51.1% 대 32.3%, 이 전 총리와는 51.6% 대 30.1%를 나타냈다. (이번 조사 표본오차 95% 신뢰수준에 ±3.1%포인트, 응답률 3.5%, 자세한 내용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이같은 상황에서 이 지사는 외연확장, 이 전 총리는 호남, 정 전 총리는 당심에 주력하는 분위기다.

이 지사는 문재인 정부 취약점으로 꼽히는 '방역'과 '부동산' 정책에 반기를 들면서 본인 차원의 대안을 내놓고 있다. 백신 독자 도입에 이어 반값 아파트를 골자로 한 '기본주택' 법제화를 시도하는 분위기다. 현 정부가 해결하지 못한 과제를 풀어낼 수 있다는 것을 우회적으로 피력하면서 대세론 굳히기에 들어가고 있다는 평가를 받는다.

이 전 총리는 광주와 전라남도 등지에서 민생 간담회를 열면서 4·7 재·보궐 선거 대패와 코로나19 자가격리 등으로 주춤했던 대권 행보에 다시 박차를 가하고 나섰다.

민주당 텃밭이자 자신의 정치적 고향 호남에서부터 지지층 확보에 나선 이 대표는 크게는 친문 표심에 호소하고 있다. 지난 15일 자가격리가 끝난 후 측근과 만난 자리에선 "죽는 한이 있어도 문재인 대통령을 지키겠다"고 강조했고, 지난 16일에는 전남 영광을, 전날에는 수해 복귀가 여전히 안 된 구례읍을 찾아 달래기에 들어갔다.

정세균 전 국무총리가 18일 올해 6월 개관을 목표로 추진 중인 경기도 고양시 김대중 전 대통령 사저 기념관을 방문, 내부를 둘러보고 있다. (사진=정세균 전 국무총리 측 제공)
정세균 전 국무총리가 18일 올해 6월 개관을 목표로 추진 중인 경기도 고양시 김대중 전 대통령 사저 기념관을 방문, 내부를 둘러보고 있다. (사진=정세균 전 국무총리 측 제공)

정 전 총리는 전날 고 김대중 전 대통령의 경기도 일산 사저를 방문해 DJ 향수 부르면서 퇴임 후 첫 행보를 시작했다. 이후 4·19 혁명을 기념해 민주묘지를 참배했고, 다음주부터는 전국 순회에 나서 대통령 '감량'이란 면모를 부각할 예정이다.

김 전 대통령의 영입으로 정치권에 입문한 정 전 총리는 DJ 사저를 방문한 후 "다시 김대중이다"라고 초심을 강조하고 있다. 덧붙여 "국민을 떠난 새로움은 없다. 다시 국민께 엎드려 그 뜻을 헤아리겠다"며 "국민의 회초리는 사랑이며, 그 큰 마음을 잊지 않겠다"고 입지 확장에 들어갔다.

정 전 총리는 현재 2%대 대권 지지율을 기록하고 있다는 점에서 '마의 5%'를 깨고 '대안론' 주자로의 부상을 시도하고 있다.

정치권에선 대권주자의 전국 지지도 5%를 '마의 5%'라고 부른다. 5% 이상 지지를 받는 인물은 대체로 고정 지지층을 원동력 삼아 정치적 바람을 일으키는 게 가능하지만, 5% 미만은 사실상 유동적 지지층 '뜬구름'으로 본다. 정 전 총리는 일단 이 지사와 이 전 총리의 '1강 1중' 체제를 깨고, '1강 2중' 구도부터 형성해야 하는 상황이다.

한편 대선이 1년도 남지 않은 상황에서 민주당은 이르면 6월부터 당내 경선에 돌입할 것으로 보인다. 다만 방역을 못 잡고 물러난 총리와, 여당을 제대로 관리하지 못한 대표라는 오명이 여전히 달려 있다는 점에서 지역과 정계 반응은 아직까지 미지근하다는 게 중론이다.

bigstar@shina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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