쌍문1구역, 도심 공공주택 복합사업 주민동의율 29%
쌍문1구역, 도심 공공주택 복합사업 주민동의율 29%
  • 남정호 기자
  • 승인 2021.04.19 13: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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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정지구 지정 동의서 접수…2/3 이상 동의하면 사업 본격화
(사진=신아일보DB)
(사진=신아일보DB)

도심공공주택 복합사업 1차 선도사업 후보지인 서울시 도봉구 쌍문1구역에서 주민 29%가 예정지구 지정 동의서를 작성해 LH에 제출했다. LH는 지역 개발에 대한 기대감이 높은 상황에서 지구 지정 요건인 주민 3분의 2 이상 동의도 1년 내 달성할 것으로 내다봤다.

LH(한국토지주택공사)는 지난 16일 도심 공공주택 복합사업 1차 선도사업 후보지로 발표된 쌍문1구역에서 토지 등 소유자 29%가 동의하는 예정지구 지정 동의서를 접수했다고 19일 밝혔다. 예정지구 지정 동의서는 주민 10% 이상이 동의할 경우 제출할 수 있다.

서울시 도봉구 쌍문1구역은 국토부가 지난달 31일 발표한 '3080+ 주택공급 방안(2·4 부동산 대책) 1차 선도사업' 후보지에서 저층주거지 주택공급활성화지구 중 하나다.

LH는 후보지 발표 이후, 지난 4월 9일 도봉구 선도사업 후보지 주민들을 대상으로 사업설명회를 열고 전반적인 사업계획과 추진일정 등에 관해 설명했다.

쌍문 1구역은 과거 단독주택 재건축 예정구역으로 지정됐으나, 사업성 부족 등을 이유로 2015년 예정지구에서 해제되는 등 사업추진에 난항을 겪은 바 있다.

하지만 선도사업 후보지 발표 뒤 20일이 채 안 되는 기간에 주민동의율이 30%에 육박하면서 지역 개발에 대한 주민 요구가 확인된 만큼, LH는 1년 내 주민 3분의 2 동의를 통한 지구 지정 요건도 갖출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LH는 개발구상안 마련과 사업성 분석을 거쳐 내달 중 2차 주민설명회를 열고, 6월 국토부·지자체 사전검토위를 거쳐, 7월 지구지정을 제안할 계획이다.

쌍문1구역은 용적률 상향 등을 통해 약 1000세대 규모 공공주택으로 재탄생할 예정이다.

LH 관계자는 "도심 공공주택 복합사업은 주민 자력개발 대비 수익률 향상, 신속한 사업추진, 용적률 등 많은 인센티브가 제공돼 사업성을 높일 수 있다"며 "지정동의서가 제출된 구역을 중심으로 주민 의견을 최대한 수렴해 사업을 조속히 추진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한편, 3080 저층주거지 주택공급활성지구 후보지는 현재까지 총 15곳이 발표됐다. 이 중 쌍문1구역과 수색14구역, 증산4구역 등 총 3개 구역이 예정지구 지정 동의서 제출을 완료했다. 영등포 신길 2·15구역은 예정지구 지정을 위한 주민동의 절차가 진행 중이다.

south@shinailb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