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 명단서 ‘한수원 명칭 빼달라’ 요청에 수정 보도자료 내보낸 경주시
코로나19 명단서 ‘한수원 명칭 빼달라’ 요청에 수정 보도자료 내보낸 경주시
  • 최상대 기자
  • 승인 2021.04.19 15: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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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북 경주서 18일에 코로나19 확진자가 5명이 추가 발생했다. 이로써 누적 확진자는 274명이 됐다.

4월 들어 무려 28명째다. 14~18일 5일간에 25명의 확진자가 발생했다.

최근 부쩍 늘어가고 있는 코로나19로 인해 지난 16일 주낙영 경주시장은 코로나19 대응 현황 대시민 브리핑을 가졌다.

브리핑에 따르면 시는 254번과 259번 확진자가 근무하는 한수원의 본사 직원 1600명에 대한 전수검사를 실시하고 있으며 월성원전에 근무하는 258번 확진자와 접촉한 67명에 대하여 검사 중에 있다.

시는 한수원 및 월성원전 직원 및 가족이 7명이 포함되었다는 보도자료를 배포했다. 이후 한수원의 요청으로 확진자 중 공기업인 한수원의 명칭이 빠진채 수정된 보도자료가 재배포 됐다.

19일 한수원 관계자는 “한수원 본사 3명, 협력사2명, 월성원전1명 6명 확진이 팩트다. 가족이라면 애매한 부분이 있다. 회사 직원이 아니다”며 “방역지침에 사명이나 개인정보는 노출 못하게 되어 있다. 그래서 경주시에 사명을 빼달라고 요청했다”고 밝혔다.

지난 주말에 경주시 장항리에 있는 한수원 본사 운동장에서 1200명의 직원이 코로나 전수검사를 받았다고 한수원 관계자는 전했다.

경주시민 A씨는 “시민의 알권리로 공기업인 한수원의 명칭을 공개하는 것이 맞다”며 “공익이 먼저 고려되야 한다”고 말했다.

[신아일보] 최상대 기자

choisang88@naver.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