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새희망홀씨 공급목표 3조5000억…작년보다 소폭 확대
올해 새희망홀씨 공급목표 3조5000억…작년보다 소폭 확대
  • 강은영 기자
  • 승인 2021.04.19 13: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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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실적, 3조6800억원으로 목표 대비 8% 초과 달성
새희망홀씨 계획 대비 실적 추이(단위:억원,%,%p). (자료=금감원)
새희망홀씨 계획 대비 실적 추이(단위:억원,%,%p). (자료=금감원)

서민 대출 상품인 '새희망홀씨' 올해 공급 목표가 작년 목표 대비 소폭 늘어난 3조5000억원으로 정해졌다. 작년 새희망홀씨 대출 공급 실적은 약 3조6800억원으로 목표액을 8%가량 넘어섰다.

19일 금융감독원은 올해 새희망홀씨 공급계획을 작년 공급목표인 3조4000억원보다 많은 3조5000억원 규모로 설정했다고 밝혔다.

은행별 공급 목표액은 시중은행 2조4395억원(69.8%)과 특수은행 7390억원(21.1%), 지방은행 3180억원(9.1%)으로 계획했다.

금감원 관계자는 "서민들에게 안정적으로 자금을 지원하기 위해 올해 새희망홀씨 공급목표를 작년보다 소폭 확대했다"며 "은행권이 올해 공급목표를 달성할 수 있도록 적극적으로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새희망홀씨 지원대상은 연 소득 4500만원 이하면서 개인신용평점 하위 20% 이하거나 연 소득 3500만원 이하인 자다. 금리는 연 10.5% 상한이며, 최대 3000만원 이내에서 은행별로 대출한도를 설정할 수 있다.

작년 15개 국내은행이 공급한 새희망홀씨 실적은 3조6794억원으로, 작년 공급목표 대비 108.2%를 달성했다. 지난 2019년 새희망홀씨 실적은 3조7563억원으로 공급목표(3조3000억원) 대비 113.8% 달성했다. 지난해 은행별 공급실적을 보면, 신한은행이 6816억원으로 가장 많았다. 이어 △농협은행 6102억원 △국민은행 5975억원 △우리은행 5518억원 △하나은행 5259억원 △기업은행 3033억원 순으로 나타났다.

금감원 관계자는 "작년에는 코로나19로 영업점 방문고객이 감소하고, 저금리 정책자금이 지속적으로 공급되면서 상대적으로 금리 수준이 높은 새희망홀씨 수요가 감소했다"면서도 "은행권 노력으로 작년 새희망홀씨 공급실적은 목표를 초과 달성할 수 있었다"고 말했다.

작년 새희망홀씨 평균금리(신규 취급분)는 6.03%로 전년 7.01% 대비 0.98%p 하락했다. 새희망홀씨 차주 비중은 저신용(개인신용 평점 하위 10%)과 저소득(연 소득 3000만원 이하) 대출 비중이 91.5%로 대부분 어려운 계층이 혜택을 받았다.

작년 말 기준 새희망홀씨 연체율은 1.71%로 전년 2.23% 대비 0.52%p 하락했다.

eykang@shinailb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