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월 거주자 외화예금 927억달러…한달새 26.7억달러↑
3월 거주자 외화예금 927억달러…한달새 26.7억달러↑
  • 홍민영 기자
  • 승인 2021.04.19 15:27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해외 주식 투자 활성화 따른 증권사 달러 예탁금 증가 등 영향
통화별 거주자외화예금 잔액. (자료=한은)
통화별 거주자외화예금 잔액. (자료=한은)

해외 주식 투자 활성화 영향으로 증권사의 달러화 고객 예탁금이 늘며, 지난달 거주자 외화예금이 증가세를 이어갔다.

한국은행이 19일 발표한 '3월 중 거주자외화예금 동향'에 따르면, 지난달 말 기준 외국환은행의 거주자외화예금은 927억달러로 집계됐다. 2월 900억3000만달러보다 26억7000만달러 늘었다. 

거주자 외화예금은 내국인과 국내기업, 국내에 6개월 이상 거주한 외국인, 국내에 진출해 있는 외국기업 등의 국내 외화예금을 말한다. 

앞서 외화예금은 전월 대비 1월 48억2000만달러 줄며 증가세가 잠시 주춤했다가, 2월 6억5000만달러가 증가한 데 이어 지난달에도 증가세를 이어갔다.

주체별로는 기업예금(733억3000만달러)이 한 달 새 28억3000만달러 증가했지만, 개인예금(193억7000만달러)이 1억6000만달러 감소했다. 

통화 종류를 보면 2월 말보다 달러화예금(793억5000만달러)이 24억3000만달러, 엔화(55억2000만달러)가 1억7000만달러 늘었다. 

한은 관계자는 "달러화 예금은 일부 기업의 수출대금 및 결제 예정자금의 일시적인 예치, 증권사의 고객예탁금 관련 자금 예치 등에 따라 법인 위주로 늘었다"며 "반면, 개인 달러화 예금은 원달러 환율 상승에 따른 저가 매수 수요 감소 영향으로 줄었다"고 설명했다. 

hong93@shinailb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