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 서구, 친환경 폐기물 처리시설 비교 시찰
인천 서구, 친환경 폐기물 처리시설 비교 시찰
  • 박주용 기자
  • 승인 2021.04.18 12: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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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도권매립지 실증연구시설 방문… 재활용 공정 등 살펴
(사진=서구)
(사진=서구)

인천시 서구는 폐기물 재활용 공정을 통한 열에너지·액상 연료 생산 기술을 연구하고 있는 수도권매립지 실증연구시설을 방문했다고 18일 밝혔다.

이번 방문은 감량과 재활용을 중심으로 한 쓰레기 처리 선진화 모델을 구축하고자 구에서 진행하고 있는 친환경 폐기물 처리시설 비교 시찰의 일환이다.

구는 먼저 생활계 가연성 쓰레기, 음식물류 쓰레기, 하수 슬러지 등 3종 쓰레기를 복합 처리해 열에너지를 생산하는 ‘복합플랜트 실증시설’을 방문했다.

함수율이 80%가량인 음식물류 쓰레기와 하수 슬러지를 수열탄화 기술을 활용해 함수율 10% 이하의 고형연료로 만들어냄으로써 기존 대비 부산물은 줄이고 에너지 생산량과 경제성은 높인 시설이다.

이어 독자적으로 개발한 세라믹파동볼에 의한 탄화수소 고리 크래킹(분해) 방식으로 폐플라스틱·폐비닐에서 액상 연료를 생산하는 ‘폐비닐 유화기술개발 실증시설’을 둘러봤다.

이 시설 관계자는 “가연성 쓰레기를 40%가량 줄일 수 있음은 물론이고, 폐비닐과 폐플라스틱을 선별 없이 투입할 수 있으며, 전체 공정이 270℃ 이하에서 진행돼 탄소나 다이옥신, 유해물질이 발생하지 않는다”고 말했다.

구는 이번 방문을 통해 친환경 기술을 보유한 민간업체와 수도권매립지관리공사가 공동 연구하고 있는 재활용 공정을 살펴보고, 구 자원순환정책에 부합하는 기술을 적극적으로 도입함으로써 민생현안인 쓰레기 문제를 해결하고 자원순환 선도도시로 도약하는 기반을 마련할 방침이다.

이재현 구청장은 “오늘 방문한 실증연구시설의 재활용 공정 등 국내의 뛰어난 재활용 기술을 적극적으로 받아들이고, 창의적인 아이디어를 더해 감량과 재활용에 기반한 전국 최고의 쓰레기 처리 선진화 모델을 완성해 낼 것”이라고 전했다.

[신아일보] 서구/박주용 기자 

pjy6093@hanmail.ne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