철원, 6사단사령부 이전도 막아야 한다
철원, 6사단사령부 이전도 막아야 한다
  • 최문한 기자
  • 승인 2021.04.18 13: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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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현종 군수 “전임 6사단장들 사령부 이전 반대입장” 밝혀

강원 철원군이 지역주둔 육군 제3사단(백골부대) 사령부 존치에 사활을 걸고 나선 가운데 최근 철원지역 인접 육군 제6사단(청성부대) 사령부 역시 이전도 막아야한다는 주장이 나왔다.

이현종 철원군수는 지난 16일 철원군청 군수집무실에서 국방개혁2.0 반대 철원군투쟁위(이하 투쟁위)와 간담회를 가진 자리에서 “3사단뿐만 아니라 전임 6사단장들 모두가 6사단 사령부 이전에 반대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어 “전임 6사단 지휘관들도 현재 위치에서 사단 사령부가 떠나면 안된다는 점을 명확히 하고 사령부 이전을 반대했다”며 “지역의 목소리에 귀 기울이지 않고 추진하는 일방적인 국방개혁은 지역과의 상생발전에 전혀 도움이 되지 않는다”고 강조했다.

이 군수는 또 “6사단사령부 역시 현위치에 존치하면서 국방수호에 만전을 기해야 지역과 상생할 수 있다”며 “3사단사령부 이전 반대가 6사단 사령부는 이전해도 된다는 의미는 아니다”라고 역설했다.

그러면서 “국방부는 국방개혁의 피해를 최소화하면서 지역주민들과 상생할 수 있는 방향에 대해 고민해야 한다”며 “3사단뿐만 아니라 6사단 사령부도 현위치에 존치하면서 국방수호를 위한 전략을 짜내야 상생 개혁이 이뤄질 수 있다”고 했다.

현재의 국방개혁2.0에 따르면 내년까지 철원군 서면 자등리에 위치한 3사단사령부를 철원지역 인접 경기 포천시 관인면 사정리에 위치한 6사단사령부로 옮기고 6사단은 포천시 이동면 예전 8사단사령부로 옮기는 것으로 사단급 관할작전지역을 개편, 실행에 옮기고 있다.

한편 일방적인 국방개혁 2.0에 반대 철원군투쟁위는 지난달부터 현재까지 철원지역 20여개의 단체가 참여해 청와대 앞 분수대에서 3·6사단 사령부 존치와 피해보상을 촉구하는 1인 시위를 이어나가면서 일방적인 국방개혁이 철회될 때까지 지속적인 반대활동을 이어나갈 계획이다.

[신아일보] 철원/최문한 기자

asia5566@hanmail.ne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