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합) 文정부 '순장조' 구성 완료… 김부겸, 내각 이끈다
(종합) 文정부 '순장조' 구성 완료… 김부겸, 내각 이끈다
  • 석대성 기자
  • 승인 2021.04.16 14: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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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 대통령, 총리 및 5개 부처 국무위원 개각 단행
유영민 "국민이 체감할 실질적 성과 보이기 위함"
文, 정세균엔 "갈 길 가게 놓아주는 게 도리" 인사
문재인 대통령이 16일 신임 국무총리 후보로 김부겸 전 행정안전부 장관을 지명했다. 지난 2018년 3월 청와대에서 열린 국무회의 전 차담회에서 문재인 대통령이 당시 김부겸 행정안전부 장관과 얘기하는 모습. (사진=연합뉴스)
문재인 대통령이 16일 신임 국무총리 후보로 김부겸 전 행정안전부 장관을 지명했다. 지난 2018년 3월 청와대에서 열린 국무회의 전 차담회에서 문재인 대통령이 당시 김부겸 행정안전부 장관과 얘기하는 모습. (사진=연합뉴스)

문재인 대통령은 16일 새 국무총리에 김부겸 전 행정안전부 장관을 지명했다. 

문 대통령은 또 △국토교통부 장관에 노형욱 전 국무조정실장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장관에 임혜숙 국가과학기술연구회 이사장 △산업통상자원부 장관은 문승욱 국무조정실 국무2차장 △고용노동부 장관에 안경덕 경제사회노동위원회 상임위원 △해양수산부 장관에는 박준영 해양수산부 차관을 후보자로 발탁했다.

이들은 후보자 신분으로 국회 인사청문회를 거친 뒤 사실상 문재인 정부의 마지막 국무위원으로 활동할 예정이다.

유영민 청와대 비서실장은 이날 오후 기자회견을 열고 이같은 인사안을 발표하면서 "이번 개각은 일선에서 직접 정책을 추진한 전문가를 각 부처 장관으로 기용해 그간 정부가 역점을 두고 추진한 국정 과제를 안정적으로 마무리하기 위한 동력을 새로 마련하고, 국민이 체감할 실질적 성과를 위해 단행했다"고 강조했다.

덧붙여 "4·7 재·보궐 선거에서 보여준 국민의 정부에 대한 요구를 겸허히 수용하고, 또 심기일전해 국정 과제를 성공적 마무리하는 계기로 삼고자 한다"고 전하기도 했다.

김 후보자는 경상북도 상주 출신으로, 경북고등학교와 서울대학교 정치학과를 졸업했다. 이후 연세대학교 행정대학원에서 석사 학위를 취득했고, 경기도 군포에서 16·17·18대 국회의원을 지냈다. 2016년 20대 총선에선 대구 수성갑에 출마해 4선 고지에 올랐고, 2017년 5월부터 2019년 4월까지 문재인 정부의 첫 행안부 장관으로 활동했다. 여권에선 비주류 인사로 꼽힌다.

특히 이낙연·정세균 전 국무총리가 호남 출신인 반면 김 후보자는 현 정부 첫 TK(대구·경북) 출신 국무총리가 될 예정이다. 이 때문에 문 대통령의 이번 인사는 김 전 의원이 마지막 총리로서, 임기 말 안정적인 국정 운영을 위한 '소통'과 '화합'을 강조하기 위한 의중이 있는 것으로 읽힌다.

유 실장은 김 후보자에 대해 "정치와 사회 현장에서 공정과 상생 리더십(지도력)을 실천한 4선 의원 출신의 통합형 정치인으로서 지역 구도 극복과 사회 개혁, 국민 화합을 위해 헌신했다"며 "행안부 장관으로서 각종 재난 사고로부터 국민 안전을 확보하기 노력해 국민으로부터 폭넓은 지지와 신뢰를 받아 왔다"고 평가했다.

덧붙여 "국정운영에 대한 풍부한 식견과 정무 감각, 뛰어난 소통 능력, 대화와 타협을 중시하는 온화한 성품 가진 분"이라며 "코로나19 극복과 경제 회복, 민생 안정 등을 해결할 적임자"라고 내세웠다.

또 "전 부처를 아우르는 노련한 국정을 통해 일상을 되찾고, 경제를 회복하며, 격차를 줄이는 사회 만들기에 혼신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노형욱 신임 국토교통부 장관 후보자 (사진=청와대)
노형욱 신임 국토교통부 장관 후보자 (사진=청와대)

국토부 노 후보자는 2018년 11월부터 지난해 5월까지 국조실장을 지냈다. 광주제일고와 연세대 정치외교학과를 졸업했고, 프랑스 파리정치대학에서 국제경제학 석사를 받았다.

행정고시 30회 출신으로, 기획재정부 재정관리관과 국무조정실 국무2차장으로 활동한 바 있다.

유 실장은 노 후보자에 대해 "국토 분야는 물론 국정 전반에 대한 이해도가 높고, 혁신적이고 과감한 정책 조정과 추진 능력으로 다양한 국가 현안을 기민하게 대처했다는 평가를 받는다"고 전했다.

이어 "최근 부동산 적폐청산이라는 국민적 시대 요구를 충실히 시행하고, 국토부와 LH(한국토지주택공사) 혁신을 이뤄내며, 부동산 시장 안정과 국토균형발전 등 당면 과제를 속도감 있게 해결할 것을 기대한다"고 강조했다.

임혜숙 신임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장관 후보자 (사진=청와대)
임혜숙 신임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장관 후보자 (사진=청와대)

과기부 임 후보자는 서울 송곡여자고등학교를 졸업했고, 서울대 제어계측공학 석사를 거쳐 미국 텍사스주립대학교 전기컴퓨터공학 박사를 취득했다.

이화여대 공과대학 학장을 역임했고, 대한전자공학회 회장도 지냈다.

유 실장은 임 후보자에 대해 "연구 현장 경험과 국가과학기술연구회 이사장 등을 거치며 쌓은 과학 정책에 대한 이해도를 바탕으로 탄소중립과 R&D(연구·개발), 디지털 뉴딜(대공황 극복 정책)을 가속화하고, 연구자 환경 조성에 기여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전했다.

문승욱 산업통상자원부 장관 후보자 (사진=청와대)
문승욱 산업통상자원부 장관 후보자 (사진=청와대)

산자부 문 후보자는 서울 성동고와 연세대 경제학과를 졸업했다. 또 미국 하버드대 행정학 석사를 거친 행시 33회 출신이다.

방위사업청 차장과 산자부 산업혁신성장실장, 경상남도 경제부지사 등의 경험이 있다.

유 실장은 문 후보자에 대해 "산자부에서 산업·무역·에너지(자원) 등 핵심 보직을 역임한 실물 경제 전문가"라며 "탁월한 정책 기획·조정 능력을 바탕으로 시급한 산업·경제·사회 분야 여러 현안에 원만히 대응한단 평가를 받는다"고 인선 사유를 설명했다.

안경덕 고용노동부 장관 후보자 (사진=청와대)
안경덕 고용노동부 장관 후보자 (사진=청와대)

노동부 안 후보자는 강원도 춘천고를 졸업한 후 한국외국어대 정치외교학과를 거쳤다. 행시 33회 출신이자 노동부에서 노동정책실장·기획조정실장 등으로 활동했다.

유 실장은 안 후보자에 대해 "탄력근로제 확대와 최저임금제 개편, 코로나19 고용 위기에 대한 노동 정책 이해도가 높다"며 "청년 고용 활성화등 당면 현안을 성공적으로 해결하고, 노-사 소통을 강화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부연했다.

박준영 해양수산부 장관 후보자 (사진=연합뉴스)
박준영 해양수산부 장관 후보자 (사진=연합뉴스)

해수부 박 후보자는 경기도 수성고와 고려대 행정학과를 졸업한 행시 35회 출신이다. 주영국대한민국대사관 공사참사관으로 활동했고, 해수부 기획조정실장을 거쳐 차관까지 올랐다.

유 실장은 박 후보자에 대해 "해양·수산·물류 분야를 두루 거치면서 굵은 정책을 추진했다"며 "정무성과 통찰력 갖추고, 세심하면서도 강단있게 업무를 처리하는 것으로 정평이 났다"고 자랑했다.

그러면서 "탁월한 문제 해결과 업무 추진력 등을 바탕으로 일본 정부 후쿠시마 원자력 발전소 오염수 방출에 대한 해양·수산물 보호와 해양·수산 분야 산업 재건 등 국정 과제를 차질없이 수행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덧붙였다.

정세균 국무총리가 16일 정부서울청사에서 열린 코로나19 대응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중대본) 회의에 마지막으로 참석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정세균 국무총리가 16일 정부서울청사에서 열린 코로나19 대응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중대본) 회의에 마지막으로 참석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한편 문 대통령은 차기 대통령 선거에 출마하기 위해 사퇴한 정세균 전 국무총리에게 "2대 총리를 맡아 국정 전반을 잘 통할하면서 내각을 안정적으로 이끌어준 것에 깊은 감사를 드린다"고 인사했다.

문 대통령은 또 "그동안 정 총리가 보여준, 코로나19 종식을 위해 방역 지침을 마련하고 현장에 달려가 불철주야 땀 흘리던 모습은 현장 중심 행정의 모범적 사례라고 함에 부족함이 없었다"고 극찬했다.

이어 "내각을 떠나는 건 매우 아쉽지만, 이제 자신의 길을 가도록 놓아주는 게 도리일 것"이라며 "앞으로 언제 어디서든 나라와 국민을 위해 봉사해주리라 믿는다"고 전했다.

또 "문재인 정부의 성공적 마무리를 위해 적임자를 제청한 것에 대해서도 감사의 말씀을 드린다"고 덧붙였다.

bigstar@shina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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