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 8월 대량생산 백신 “러시아산 아니다”
정부, 8월 대량생산 백신 “러시아산 아니다”
  • 이상명 기자
  • 승인 2021.04.16 13: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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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연합뉴스)
(사진=연합뉴스)

정부는 오는 8월부터 국내에서 대량생산되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백신이 러시아산 백신은 아니라고 밝혔다.

정부는 전날 기자회견에서 국내 한 제약사가 해외로부터 승인받은 코로나19 백신을 대량 위탁생산할 것이라고 밝히면서도 어느 기업에서 생산되는지, 백신의 종류는 무엇인지 등은 공개하지 않았다.

손영래 중앙사고수습본부 사회전략반장은 16일 “어제 언급한 내용은 러시아의 ‘스푸트니크 V 백신’과 관계되지 않았다”고 말했다.

손 반장은 “당국의 노력을 알리고, 국민 불안감을 잠재우기 위해 공개한 것”이라며 “세부적인 자세한 사항은 추후 계약이 완료된 후 구체적으로 발표하겠다”고 말했다.

이어 “세계적으로 백신 수급 경쟁이 갈수록 심화하고 있다. 이에 따라 수급 일정이 다소 불안정한 면이 있다”며 “정부는 계획대로 코로나19 백신을 일정대로 수급할 것이고 아울러 후반기에 도입 일정이 정해진 백신도 최대한 앞당기도록 하겠다”고 설명했다.

손 반장은 “국내 위탁생산을 늘리고 도입을 유치하기 위한 노력도 함께 기울일 것”이라며 “국내에서 위탁생산하는 경우, 국내 백신 수급에도 좋은 환경이 조성될 수 있다”고 덧붙였다.

전날 백영하 범정부 백신도입 태스크포스(TF) 백신도입총괄팀장은 기자회견을 통해 “국내 제약사가 해외에서 승인 완료된 백신을 생산하는 것과 관련해 구체적 계약 체결을 진행하고 있다”며 “8월부터는 승인된 백신이 국내에서 대량 생산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vietnam1@shinailb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