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정은, ‘태양절’ 맞아 리설주와 금수산궁전 참배…합동공연도 관람
김정은, ‘태양절’ 맞아 리설주와 금수산궁전 참배…합동공연도 관람
  • 이상명 기자
  • 승인 2021.04.16 10: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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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용원, 김여정, 현송월, 박정천 등 5인만 참배 동행
김정은이 김일성의 생일('태양절')인 지난 15일 김일성의 시신이 안치된 평양 금수산태양궁전을 부인 리설주와 함께 참배했다. 참배에는 조용원 당 조직비서와 박정천 군 총참모장, 김여정 당 부부장과 현송월 당 부부장이 동행했다. (사진=연합뉴스)
김정은이 김일성의 생일('태양절')인 지난 15일 김일성의 시신이 안치된 평양 금수산태양궁전을 부인 리설주와 함께 참배했다. 참배에는 조용원 당 조직비서와 박정천 군 총참모장, 김여정 당 부부장과 현송월 당 부부장이 동행했다. (사진=연합뉴스)

김정은이 김일성의 생일인 ‘태양절’을 맞아 김일성의 시신이 안치된 평양 금수산태양궁전을 참배했다.

조선중앙통신은 16일 김정은이 부인 리설주와 함께 할아버지인 김일성의 생일(15일)을 맞아 금수산태양궁전을 찾았다고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김정은의 부인인 리설주가 공개석상에 모습을 드러낸 것은 지난 2월 김정일의 생일인 ‘광명설절’ 기념 공연 이후 두 달여 만이다.

특히 김정은이 금수산 참배에 최측근 3인방(조용원·김여정·현송월)만을 동행한 것은 매우 이례적인 조치로 이들에 대한 큰 신임을 보여준다는 해석이 나온다.

그밖에 인사 중 박 총창모장만 포함된 것은 국방력 강화 의지 및 아울러 올해부터 집중적으로 추진하고 있는 평양시 건설 등 군의 경제분야에 대한 큰 기대를 보여준다.

최룡해 최고인민회의 상임위원장을 비롯해 리병철 당 중앙군사위 부위원장, 김덕훈 내각 총리 등 다른 고위 간부들은 김정은과 별도로 금수산궁전을 참배한 것으로 알려졌다.

김정은은 지난 2012년 집권 이래 매년 태양절을 맞아 금수상궁전을 참배했으나 지난해에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의 대유행으로 참배하지 않았다. 이로 인해 해외 매체 등에서 건강이상설과 사망설 등이 잇따라 제기됐다.

김정은은 이날 부인인 리설주와 함께 ‘태양절’ 경축 중요예술단체 합동공연에서 펼쳐진 ‘영원히 당을 따라’를 관람했다.

이 공연은 최룡해, 조용원, 리병철, 김덕훈 등 당 정치국 상무위원 및 당중앙위 간부와 직원, 그들의 가족들도 함께 관람했다.

북한은 지난해에는 코로나19 방역 등의 이유로 태양절 경축 행사를 취소·축소했으나 올해는 체육대회를 포함해 행사(기념공연, 불꽃놀이 등) 대부분을 진행했다.

vietnam1@shinailb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