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엔 “일본 오염수 방류, 깊은 유감”
유엔 “일본 오염수 방류, 깊은 유감”
  • 이상명 기자
  • 승인 2021.04.16 09: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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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엔 인권 전문가, 독립 전문가 성명
(사진=연합뉴스)
(사진=연합뉴스)

유엔 인권이사회가 선임한 독립(인권) 전문가들은 15일(현지시간) 일본이 원전 오염수를 해양에 방류하기로 결정한 것과 관련해 “태평양 지역의 많은 생명과 생계에 영향을 미칠 수 있는 중대한 사안이다. 깊은 유감을 표한다”고 말했다.

16일 연합뉴스에 따르면 이들은 성명에서 “100만 톤의 오염수를 해양에 방류하는 문제는 일본 안팎에 있는 다수의 인권에 상당한 위험을 초래할 것”이라고 비판했다.

이어 “이 같은 방류행위가 다수의 생명 및 환경 전반에 미칠 악영향에 대해 경고하고, 일본의 방류 결정은 매우 우려스러운 행위”라며 “더욱이 방류 외에 다른 대안을 찾을 수 있기 때문에 일본 정부의 이번 결정은 대단히 실망스럽다”고 강조했다.

특히 오염수가 많은 양의 방사성 인자인 ‘탄소-14’, ‘스트론튬-90’과 ‘삼중수소’ 등 방사성 동위원소를 포함하고 있을 가능성이 매우 높다고 지적했다.

또 전문가들은 다핵종 제거 설비(ALPS)인 수처리 기술이 후쿠시마 제1원전 탱크에 저장돼 있는 상당량의 오염수에서 방사능 농도를 완전히 없애는 데 실패했다고 비판했다.

아울러 “ALPS가 ‘삼중수소’ 및 ‘탄소-14’를 없애지 못했다”면서 “두 번째 수처리가 성공할 것이라는 보장 조차 없는 상황”이라고 지적했다.

전문가들은 “일본 정부는 ‘삼중수소’의 수치가 매우 낮다며 인체 건강에 어떠한 위협도 되지 않는다고 주장하고 있다”면서 “그러나 과학자들은 수(水) 중의 삼중수소가 유기적 형태를 통해 다른 분자들과 결합, 먹이 사슬의 구조를 통해 식물이나 어류, 사람에게 영향을 미칠 수 있다고 경고했다”고 말했다.

이어 “‘삼중수소’의 방사능 위험 수위가 과소평가돼 우려가 깊다. ‘삼중수소’는 100년 이상 인류와 지역 환경에 큰 위험을 초래할 수 있다고 과학자들은 경고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전문가들은 “우리는 유해 물질이 인체에 노출되는 것을 방지하고 오염수의 해양 방류로 인한 환경적 위험성에 대한 평가를 실시해 국경을 넘는 환경적 ‘해악’을 방지하는데 목적이 있다”며 “모든 국가는 지역 해양 환경을 보호해야 할 국제적 의무를 지녀야 한다. 일본국에 이를 시킨다”고 비판의 목소리를 높였다.

유엔 전문가들의 이번 성명에는 ‘독성 물질과 인권에 관한 특별 보고관’과 ‘식품 권리에 관한 특별 보고관’, ‘인권과 환경에 관한 특별 보고관’이 함께 참여했다.

유엔 인권 전문가들은 성명에서 일본 정부가 그동안 ‘오염수’를 ‘처리수’라는 용어로 사용한 것과 달리 줄곧 ‘오염수’라는 용어를 사용했다.

vietnam1@shina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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