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우·S&P500, 경제 지표 개선에 '사상 최고치'
다우·S&P500, 경제 지표 개선에 '사상 최고치'
  • 천동환 기자
  • 승인 2021.04.16 07: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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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3월 소매 판매 10개월 만에 최대 폭 증가세
최근 1개월 다우지수 일일 추이 그래프. (자료=한국투자증권 홈트레이딩시스템)
최근 1개월 다우지수 일일 추이 그래프. (자료=한국투자증권 홈트레이딩시스템)

미국의 지난달 소매 판매가 10개월 만에 최대 폭 증가세를 보이는 등 경제 회복세가 뚜렷하게 나타나면서 뉴욕증시 다우지수와 S&P 500지수가 사상 최고치로 마감했다.

15일(이하 현지 시각) 미국 뉴욕증시 다우존스 산업평균지수는 전 거래일 종가 대비 305.10p(0.90%) 오른 3만4035.99에 거래를 마쳤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지수는 45.76p(1.11%) 오른 4170.42를 기록했고, 나스닥 종합지수는 180.92p(1.31%) 상승한 1만4038.76으로 장을 마감했다.

다우지수는 이틀 연속 올랐고, 전날 하락 전환했던 S&P 500지수와 나스닥지수는 이날 다시 오름세를 보였다. 다우지수는 사상 처음 3만4000선을 돌파하며 신기록으로 마감했고, S&P 500지수 역시 종가 기준 역대 최고치를 기록했다.

이날 증시는 미국 경제 지표 개선과 채권 금리 하락에 반응했다. 미 상무부에 따르면 3월 소매 판매는 전월보다 9.8% 늘어나 지난해 5월 이후 10개월 만에 최대폭 증가세를 보였고, 지난주 신규 실업수당 청구 건수는 전주 대비 19만3000건 감소한 57만6000건으로 집계됐다. 미국 10년물 채권 수익률은 1.57% 수준으로 하락했다.

현지 언론 월스트리트저널은 3월 소매 판매가 증가했고 지난주 실업수당 청구는 줄었다며, 다우지수는 목요일 강한 실적과 경기 호조로 주가가 오른 후 처음으로 3만4000선을 넘어섰다고 보도했다.

또, 이 매체는 S&P 500은 올해 22번째로 사상 최고치를 기록했다며, 강력한 랠리로 두 지수 모두 2021년에 11% 상승했고, 많은 투자자는 코로나19 백신 출시와 풍부한 정부 지출로 주식이 계속 상승할 여지가 있다는 것을 믿고 있다고 분석했다.

유럽 주요국 증시도 일제히 상승했다. 영국 런던증시 FTSE 100지수는 전 거래일 종가 대비 0.63% 오른 6983.50으로 마감했고, 프랑스 파리증시 CAC 40지수는 0.41% 오른 6234.14를 기록했다.

독일 프랑크푸르트증시 DAX 30지수는 0.30% 오른 1만5255.33을 기록했고, 범유럽 지수인 유로 Stoxx 50지수는 0.43% 상승해 3993.43으로 거래를 마쳤다.

국제 유가와 금값은 올랐다. 이날 뉴욕상업거래소에서 5월물 서부 텍사스산 원유(WTI) 가격은 전날 종가 대비 0.31달러(0.5%) 오른 배럴당 63.46달러에 거래를 마쳤고, 뉴욕상품거래소에서 4월물 금 가격은 30.50달러(1.8%) 상승한 1766.80달러를 기록했다.

cdh4508@shinailb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