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부건설, 한진重 주식 매매계약…"전략적 시너지 기대"
동부건설, 한진重 주식 매매계약…"전략적 시너지 기대"
  • 서종규 기자
  • 승인 2021.04.15 23: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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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6.85% 취득하며 최대주주 올라…"정상화 자신"
서울시 강남구 동부건설 사옥. (사진=동부건설)
서울시 강남구 동부건설 사옥. (사진=동부건설)

동부건설 컨소시엄이 한진중공업 채권단과 주식 매매계약을 체결했다. 이로 인해 동부건설은 한진중공업 지분 66.85%를 취득하며 최대주주에 올랐다. 동부건설은 앞으로 건설과 조선 분야에서 전략적 시너지를 내겠다는 계획이다.

동부건설은 15일 KDB산업은행과 한국수출입은행 등으로 구성된 채권단과 한진중공업 주식매매계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동부건설은 한진중공업 인수에 NH PE(프라이빗에쿼티)-오퍼스PE, 한국토지신탁과 컨소시엄을 구성해 참여했다.

이번 계약으로 동부건설 컨소시엄은 한진중공업 발행주식총수 중 66.85%를 취득하며 최대주주에 올랐다.

동부건설은 앞으로 건설과 조선 분야에서 전략적 시너지를 내겠다는 계획이다.

세부적으로는 동부건설은 부산과 경남 등지에서 브랜드 파워를 지닌 한진중공업을 통해 해당 지역을 공략하고, 한진중공업은 수도권 내 입지를 넓혀가겠다는 방침이다.

특히, 동부건설은 지속된 적자로 우려가 제기됐던 한진중공업 조선 부문 정상화에도 업황이 개선되고 있는 점에 따라 자신감을 내비쳤다. 실제 산업통상자원부에 따르면 올해 1분기 조선업계 수주 실적은 2008년 이후 13년만에 1분기 기준 최대 기록을 세웠다.

동부건설 관계자는 "경쟁력 있는 한진중공업을 인수함으로써 두 기업의 가치가 동반상승할 수 있을 것으로 확신한다"며 "5년 만에 기업 정상화를 이룬 노하우를 통해 한진중공업 경영 정상화도 조기에 달성할 것으로 자신한다"고 말했다.

한편, 동부건설 컨소시엄은 앞으로 본격적인 기업 실사를 진행하고, 기업결합 승인과 방위사업 등에 대한 주무관청 승인을 받은 후 인수를 마무리할 방침이다.

seojk0523@shinailb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