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원도가 세계 최초 AI특화 데이터센터를 유치했다.
도와 평창군은 고성능 서버 제조 전문기업 엘텍코리아와 평창 내 사업장에 300여명의 인재고용과 3600억원 규모의 AI(인공지능) 특화 데이터센터 투자를 유치, 15일 강원도청에서 상호협력을 위한 투자협약(MOU)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엘텍코리아는 2011년 창립 이후 R&D센터에 역량을 집중, 국내외 특허를 획득한 독자적 기반기술로 4차 산업혁명을 견인하는 GPU 서버, 슈퍼비전 CCTV, 데이터센터(CPU 가상화, 스트리밍 기술, AI플랫폼 등) 사업을 전개하고 있다.
특히 자체 특허기술 MAC-T과 CPU turbo 기술을 기반으로 CPU 발열량을 획기적으로 줄이고, 병렬처리 기술을 적용해 Disk I/O 처리속도를 혁신적으로 개선한 고성능 서버를 제조하고 있다.
주·야간 연기나 스모그로 인해 사물 식별이 어려운 곳 뿐 아니라 무광원(0 Lux)에서도 최대 1km 거리의 사물에 대해 선명한 이미지를 얻을 수 있는 최첨단 디포그 모듈, Optical 35X 줌 그리고 레이저를 장착한 CCTV도 생산하고 있다.
4차 산업혁명으로 AI 기술의 급속한 발전으로 인해 산업과 사회 전반에 거대한 문명사적 변화를 맞이하는 상황에서 기업들의 AI 도입 및 활용 확대가 더욱 증가될 것으로 전망됨에 따라 엘텍코리아는 데이터 양의 폭발적 증가와 그로 인한 트래픽 문제에 적극적으로 대응하기 위해 평창에 AI특화 데이터센터 건립 사업을 진행하게 됐다.
엘텍코리아 관계자는 “강원도는 전력수급이 용이하고 AI관련 산학협력 기회가 많다. 또한 해안선, 휴전선 등과 가까워 관측 관련 경보용 스마트CCTV 관제센터로 적합하며 AI 관련 기업들과 사업 확장 등의 장점이 있다”고 설명했다.
이 관계자는 또 “2023년 준공 및 서비스 개시를 목표로 2021년 착공, 약 2년간 토목공사, 전력공사 및 건축공사를 실시하고, 이와 병행해 발전기, 냉각탑 등 기계장비와 소방시설 및 자동제어 기계장치를 구축할 예정”이라고 덧붙였다.
강효덕 평창군 부군수는 "KTX강릉선과 영동고속도로 등 수도권과의 1시간대 접근성을 장점으로 엘텍코리아를 유치함에 따라 30여개 연관 기업들의 투자가 지속적으로 기대되는 등 최근 기업하기 좋은 여건을 두루 갖춘 지역으로 부각되고 있다"고 강조했다.
최문순 강원도지사는 “세계 최초로 구축 예정인 고성능 AI특화 데이터센터는 4차산업의 핵심 인프라로 강원도가 4차 산업의 핵심지역이 될 수 있는 여건이 조성되는 기회"라며 "데이터센터를 시작으로 강원도가 산업구조 대전환과 미래 사회를 이끌어가는 중심이 될 것”이라고 기대감을 내비쳤다.
특히 그는 "이번 투자협약을 통해 많은 강원도 청년들이 정착해 지역사회와 동반 성장할 수 있는 계기가 되고, 기업과도 또한 상생 발전할 수 있도록 실질적이고 적극적인 협력을 해나갈 것”이라고 전했다.
[신아일보] 강원도/김정호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