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 대통령, 국무위원·참모진 교체 예정… 마지막 진용 '경제' 방점
문 대통령, 국무위원·참모진 교체 예정… 마지막 진용 '경제' 방점
  • 석대성 기자
  • 승인 2021.04.15 15:53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쇄신' 의지 보이기 위한 정부·청와대 대대적 인사
총리 김부겸 유력… 당정청 새 진용, 후반기 마무리
문재인 대통령이 15일 오후 청와대에서 열린 확대경제장관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문재인 대통령이 15일 오후 청와대에서 열린 확대경제장관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문재인 대통령이 16일 정세균 국무총리를 포함한 개각과 참모진 교체를 단행할 것으로 전해진다.

15일 정치권에 따르면 정 총리는 문 대통령과의 통화에서 사의를 표했고, 청와대는 일부 국무위원과 참모진 교체를 발표할 예정이다.

정 총리는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회의를 마지막으로 자리에서 물러날 것이란 관측이 유력하다. 정 총리가 물러나면 홍남기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이 총리 직무대행을 맡아야 한다.

다만 홍 부총리 역시 이번 개각 명단에 들어갈 가능성이 커 후임자 국회 인사청문회가 끝날 때까지만 대행직을 수행할 것이란 의견이 나온다.

현재 정 총리 후임으로는 김부겸 전 행정안전부 장관 등이 하마평에 오르고 있다. 홍 부총리 자리엔 은성수 금융위원장이나 구윤철 국무조정실장, 노형욱 전 국무조정실장 등이 오를 것이란 예측이 나온다. 모두 기재부 출신 인사로, 경제 회복에 방점을 찍은 인사가 될 것이란 게 정계 중론이다.

같은 날 더불어민주당이 신임 원내대표를 선출하고, 5월 2일에는 새 당대표를 뽑을 예정이란 점에서 문재인 정부 임기 마지막을 이끌 당정청(여당·정부·청와대) 진용이 새롭게 갖춰질 예정이다.

국무위원 중에선 한국토지주택공사(LH) 직원 투기 의혹으로 사의를 표명한 변창흠 국토교통부 장관을 비롯해 이재갑(고용노동부)·김현수(농림축산식품부)·성윤모(산업통상자원부)·문성혁(해양수산부) 장관 교체 가능성이 있다.

동시에 청와대 일부 수석과 비서관 교체도 있을 것이란 관측도 나온다.

청와대는 그동안 개각 후 청와대 비서진 개편, 새 총리 지명 순으로 이어지는 순차 교체 방안을 고려한 것으로 전해진다. 다만 이후에 '쇄신' 의지를 내보이기 위해 '전격 교체' 쪽으로 가닥을 잡은 것으로 알려졌다.

청와대에선 최재성 정무수석이 청와대를 떠나고, 그 자리를 이철희 전 민주당 의원이 채우는 방안이 유력하다. 여기에 윤창렬 사회수석과 일찍이 사표를 낸 김영식 법무비서관, '일감 몰아주기' 의혹을 받고 있는 전효관 문화비서관을 포함한 일부 참모진이 교체 대상에 포함될 것이란 예상도 있다.

bigstar@shinailb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