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네이버, 공공·금융 클라우드 사업으로 뭉쳤다
SK-네이버, 공공·금융 클라우드 사업으로 뭉쳤다
  • 장민제 기자
  • 승인 2021.04.15 15: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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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주)C&C '멀티버스'에 네이버클라우드 '뉴로클라우드' 탑재 방식
(왼쪽부터) 이기열 SK㈜ C&C Digital플랫폼총괄과 김태창 네이버클라우드 사업총괄이 경기도 분당 SK-u타워에서 업무협약(MOU) 체결 후 기념촬영 하는 모습.(사진=SK(주)C&C
(왼쪽부터) 이기열 SK㈜ C&C Digital플랫폼총괄과 김태창 네이버클라우드 사업총괄이 경기도 분당 SK-u타워에서 업무협약(MOU) 체결 후 기념촬영 하는 모습.(사진=SK(주)C&C

SK㈜C&C가 네이버클라우드와 손잡고 공공·금융시장의 디지털 혁신을 이끌 ‘K-디지털’ 구축에 나선다.

SK㈜C&C는 15일 네이버클라우드와 ‘멀티버스(Multiverse)X뉴로클라우드(Neurocloud) 디지털 신사업 개발 업무 협약(MOU)’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이날 협약식은 SK㈜C&C의 이기열 디지털 플랫폼 총괄과 네이버클라우드 김태창 클라우드 사업 총괄이 참석한 가운데 경기도 분당 SK-u 타워에서 진행됐다.

양사는 이번 협약을 통해 국내의 보안 요구를 수용하고 공공·금융 사업에서 기존 시스템과 연계한 맞춤형 서비스를 선보일 계획이다. SK㈜C&C가 제공하는 ‘뉴로클라우드’에 네이버클라우드의 ‘멀티버스’를 탑재한다.

이 경우 고객사는 언제든 사내 보안 정책을 수용하면서도 사업 현장에 맞는 다양한 디지털 서비스를 설계·개발하고 운영할 수 있다.

또 SK㈜C&C와 네이버클라우드는 기존 공공·금융과 기업고객을 대상으로 한 ‘산업별(버티컬) 디지털 혁신 플랫폼 팩’ 개발도 추진한다. 빠른 공동사업 발굴과 사업화를 위해 인공지능·블록체인·클라우드·빅데이터 등 최신 ABCD 주요 플랫폼과 솔루션을 집대성한 멀티버스의 산업별 특화 서비스와 에셋(Asset)을 활용한다.

예를 들면 금융·서비스·제조 업종 등 각 밸류 체인(Value Chain)에서 확보된 △금융/유통 마켓 센싱 △금융 이상거래 탐지(Fraud Detection) △설치/제품/안전(Safety) 영역 이상 탐지 △고객 행동 예측과 상품 추천 등이다.

아울러 양사는 공동 워킹그룹을 통해 공공·금융 고객들의 디지털 현장 공동 지원체제를 구축한다. 뉴로클라우드 고객들이 멀티버스에 기반한 다양한 디지털 실험을 할 수 있도록 지원하며 산업 현장의 디지털 고민을 해결하는 ‘디지털 닥터’로서 활약한다는 계획이다.

양 사는 멀티버스X뉴로클라우드에 기반한 K-디지털 산업 생태계 조성에도 힘을 합친다.

고객·기관·스타트업·IT 기업들과의 협력을 통해 공공과 금융의 디지털 혁신 플랫폼과 서비스를 조기 확보하고, 확보된 서비스를 SaaS(Software as a Service, 서비스형 SW) 상품화해서 시장을 확대한다는 방침이다.

김태창 네이버클라우드 사업총괄(전무)은 “SK㈜C&C와 네이버클라우드가 보유한 기술역량을 결합해 클라우드를 기반으로 하는 디지털 혁신을 함께 추진하게 됐다”며 “양사간 긴밀한 협력으로 SK그룹을 비롯해 다양한 고객을 발굴하고 새로운 영업기회를 창출하고자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이기열 SK㈜C&C 디지털플랫폼총괄은 “이번 협약으로 네이버 클라우드를 사용하는 국내 공공과 금융 고객들에게 멀티버스 기반의 새로운 디지털 혁신 경험을 제공할 것”이라며 “고객 구성원 모두가 현장의 디지털 혁신을 주도하며 K-디지털의 명성을 높이는 주역이 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jangstag@shinailb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