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법정관리 졸업 10년' 쌍용차, 다시 회생절차 돌입
'법정관리 졸업 10년' 쌍용차, 다시 회생절차 돌입
  • 이성은 기자
  • 승인 2021.04.15 14: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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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3자 관리인 정용원 전무 선임
쌍용자동차 평택 본사 전경. (사진=쌍용자동차)
쌍용자동차 평택 본사 전경. (사진=쌍용자동차)

쌍용자동차는 10년 만에 다시 본격적인 회생 절차를 밟게 됐다.

서울회생법원 회생1부(서경환 전대규 김창권 부장판사)는 15일 쌍용차에 대한 기업회생 절차를 시작하기로 결정했다. 쌍용차가 지난 2011년 3월 법정관리를 졸업한 지 10년 만이다.

법원은 제3자 관리인으로 정용원 쌍용차 기획관리본부장(전무)을 선임했다. 조사위원은 한영회계법인이 맡는다. 조사위원의 조사보고서 제출 시한은 오는 6월10일까지다. 이후 쌍용차가 회생계획안을 제출하면 법원의 인가를 얻어 계획을 이행하는 절차가 진행된다.

앞서 쌍용차는 15분기 연속 적자로 금융기관에서 빌린 대출금 1650억원을 갚지 못하자 지난해 12월 기업회생 절차를 신청했다. 당시 쌍용차는 3개월 동안 절차 개시를 보유하는 자율 구조조정 지원 프로그램(ARS)을 함께 신청했다. 이후 법원은 같은 달 쌍용차의 ARS 프로그램 신청을 받아들였다.

하지만 유력 투자자인 HAAH오토모티브는 법원이 요구한 기한인 지난 달 말까지 투자의향서(LOI)를 보내지 않았다. 이후 법원은 산업은행이 대표 채권자인 채권자협의회와 관리위원회에 회생절차를 개시와 관리인 선임 등에 관한 의견을 확인하는 절차를 거쳤다.

selee@shinailb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