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월에만 6조 수주…삼성물산, 실적 반등 '불씨'
3월에만 6조 수주…삼성물산, 실적 반등 '불씨'
  • 서종규 기자
  • 승인 2021.04.15 10: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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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수주 목표 10조원 중 절반 이상 조기 달성
전문가 "일감 증가로 실적 반등 가능성 높다"
서울시 강동구 삼성물산. (사진=신아일보DB)
서울시 강동구 삼성물산. (사진=신아일보DB)

지난 1월과 2월 숨을 골랐던 삼성물산이 3월 들어 훨훨 날았다. 3월 한달에만 6조원이 넘는 물량을 따내며, 올해 목표했던 10조원 실적 절반 이상을 조기 달성했다. 전문가들은 연초 수주 물량을 다수 확보한 만큼 앞으로 실적이 개선될 것으로 내다봤다.

15일 삼성물산에 따르면 이 회사는 지난달 30일 대만에서 1조8000억원 규모 '타오위안 국제공항 제3터미널' 공사를 수주했다.

또 같은 달 1조8600억원 규모 카타르 액화천연가스(LNG) 수출기지 건설공사와 5000억원 규모 싱가포르 지하철 공사 등을 따내며 3월 한 달에만 해외에서 4조 원 넘는 실적을 냈다.

여기에 국내에서도 2조1000억원 규모 삼성전자 평택사업장 반도체공장을 지난달 수주했다. 이에 삼성물산은 1분기에만 6조2000억원 이상을 수주하며 올해 전체 목표 수주액 10조7000억원 중 57%가량을 달성했다.

특히 삼성물산은 지난 1분기 해외현장에서 국내 건설사 가운데 유일하게 '조 단위' 수주액을 기록했다.

해외건설협회에 따르면 작년 기준 시공능력평가 상위 5대 건설사 중 삼성물산을 제외한 나머지 건설사 해외수주액은 △현대건설 8754억원 △DL이앤씨 3579억원 △포스코건설 3317억원 △GS건설 1037억원 등이다.

김수현 신한금융투자 연구원은 "올해 1분기 수주가 6조원이 넘은 상황인데, 이는 시장 예상치보다 더 높은 수준"이라며 "특히 해외시장에서는 LNG와 토목 등으로 수주 다변화를 이루고 있다"고 말했다.

이에 그간 다소 침체를 보였던 실적에 대한 기대감도 높이고 있다. 삼성물산 건설부문의 매출액은 2018년 12조1190억원에서 이듬해 11조6523억원으로 줄었고, 작년에는 11조7019억원을 기록했다.

삼성물산 관계자는 "수주를 많이 하고 있다는 것은 그만큼 실적이 상승할 수 있는 요인을 갖춘 것"이라며 "최근 실적이 다소 주춤했지만, 올해 1분기부터 일감을 많이 따내고 있는 상황이어서 앞으로는 실적이 좋아질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

전문가들도 다수 일감을 수주하고 있는 상황인 만큼 앞으로 실적이 개선될 수 있는 요인을 갖췄다고 분석했다.

한병화 유진투자증권 연구원은 "수주 물량이 많다는 것은 중장기적으로 실적 상승 요인을 갖춘 것"이라며 "매출에 반영될 수 있는 현장이 많은 만큼 앞으로 실적이 개선될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

한편, 삼성물산은 작년 서울 강남권에서 8087억원 규모 '반포3주구 재건축'과 2400억원 규모 '신반포15차 재건축'을 연이어 수주한 후 올해 초 강남구 도곡동 '삼호아파트 재건축' 사업을 따내며 국내 주택 시장에서도 좋은 성적을 이어가고 있다. 삼성물산은 올해는 강남권 외에도 입지 여건과 상품성 등을 갖춘 단지를 공략해 나간다는 계획이다.

seojk0523@shina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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