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증시, 은행 실적 호조 속 '혼조'…기술주 약세
뉴욕증시, 은행 실적 호조 속 '혼조'…기술주 약세
  • 천동환 기자
  • 승인 2021.04.15 07: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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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우, 0.16% 오르며 상승 전환…S&P500·나스닥, 하락 전환
최근 1개월 다우지수 일일 추이 그래프. (자료=한국투자증권 홈트레이딩시스템)
최근 1개월 다우지수 일일 추이 그래프. (자료=한국투자증권 홈트레이딩시스템)

뉴욕증시가 주요 은행 실적 호조에도 불구하고 기술주 약세로 혼조세를 보였다. 다우지수는 0.16% 오르며 상승 전환했지만, S&P 500지수와 나스닥지수는 하락 전환했다.

14일(이하 현지 시각) 미국 뉴욕증시 다우존스 산업평균지수는 전 거래일 종가 대비 53.62p(0.16%) 오른 3만3730.89에 거래를 마쳤다.

반면,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지수는 16.93p(0.41%) 하락한 4124.66을 기록했고, 나스닥 종합지수는 138.26p(0.99%) 하락한 1만3857.84에 장을 마쳤다. 다우지수는 이틀 연속 하락 후 상승 전환했고, S&P 500지수와 나스닥지수는 전날 상승 전환 후 이날 다시 하락세로 돌아섰다. 

투자자들이 주요 은행 실적과 미국 연방준비제도의 경기 평가 기조를 주시한 가운데, 에너지와 금융, 산업 관련 업종이 강세를 보였지만, 부동산과 기술, 필수소비재 등은 약세를 나타냈다. 

JP모건은 올해 1분기 순이익이 143억달러에 달했다고 발표했다. 주당순이익(EPS)은 전문가 전망치 3.10달러보다 높은 4.50달러를 기록했다. 골드만삭스는 1분기 순이익이 68억4000만달러와 EPS 18.60달러를 기록했다고 알렸다. EPS는 전문가 예상치 10.22달러를 크게 웃돌았다. 

연준은 이날 발표한 경기 평가 보고서인 베이지북에서 2월 말부터 4월 초까지 경제 활동이 "완만한 속도로 가속화됐다"고 평가했고, 물가는 "약간 가속화됐다"고 봤다.

파월 연준 의장은 이날 워싱턴 이코노믹 클럽 토론에 참여해 경제가 성장 변곡점에 있다면서도 완화적인 통화정책을 유지한다는 방향성을 재확인했다.

유럽 주요국 증시는 대체로 소폭 상승했다. 이날 영국 런던증시 FTSE 100지수는 전 거래일 종가 대비 0.71% 오른 6939.58로 장을 마쳤고, 프랑스 파리증시 CAC 40지수는 0.40% 오른 6208.58을 기록했다. 범유럽 지수인 유로 Stoxx 50지수는 0.23% 상승한 3976.28로 거래를 마쳤다.

반면, 독일 프랑크푸르트증시 DAX지수는 0.17% 내린 1만5209.15를 기록했다.

국제 유가는 오르고 금값은 내렸다. 이날 뉴욕상업거래소에서 5월물 서부 텍사스산 원유(WTI) 가격은 전날보다 2.97달러(4.9%) 오른 배럴당 63.15달러에 마감했고, 뉴욕상품거래소에서 4월물 금 가격은 11.30달러(0.7%) 하락한 1736.30달러를 기록했다.

cdh4508@shinailb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