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항시, 후쿠시마 원전수 방류 관련 반대 입장 발표
포항시, 후쿠시마 원전수 방류 관련 반대 입장 발표
  • 배달형 기자
  • 승인 2021.04.14 16: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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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북 포항시는 14일 일본 정부의 후쿠시마 원전수 방류 결정과 관련해 동해안 최대 어업전진기지로서 피해를 크게 우려하며 반대 입장을 분명히 했다고 밝혔다.

시는 이날 구룡포수협 및 포항수협 등 지역 어업단체와 공동 입장으로 후쿠시마 원전수 방류로 수산물 품질을 보장하지 못할 경우 전 국민 건강에도 크나큰 걱정이 될 뿐만 아니라 전국 수산물 생산량에 상당히 기여하는 도시로서 국민 안전이 우려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시는 경북도 해안선 길이 536.9㎞의 약 38%에 해당하는 203.7㎞ 해안선을 보유하고 1361가구, 5000여명에 달하는 어업인구가 있다.

아울러 전국 대게 생산량 57%, 전국 문어 생산량 23%, 전국 과메기 생산량 90%으로 연간 수산물 위판금액 2000억원에 달하는 동해안 최대 어업전진기지다.

동해안 최대규모를 자랑하는 죽도시장에서 연간 1조여원 규모의 수산물이 유통하고 횟집 및 수산물 유통·가공에 3만여명이 종사하는 동해안 최대 수산물 유통거점단지이기도 하다.

이강덕 시장은 “지역의 대표자인 국회의원·언론·경북도는 물론 인근 단체장과 합심해 대책을 강구하겠다”며, “지역수협과 어업인, 유관기관과 긴밀하게 협의해 일본정부의 독단적이고 잘못된 결정을 원천적으로 되돌릴 수 있도록 범 정부 차원의 강력한 대책을 요청할 계획”이라고 강조했다.

[신아일보] 포항/배달형 기자

bdh2523@hanmail.ne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