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H, 국내 1호 '공공전세주택' 공개…"연내 9000호 공급"
LH, 국내 1호 '공공전세주택' 공개…"연내 9000호 공급"
  • 서종규 기자
  • 승인 2021.04.14 16: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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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도 안양시에 전용 54~83㎡ 구성…보증금 2억5000만원 이하
경기도 안양시 국내 1호 공공전세주택. (사진=LH)

경기도 안양시에 국내 1호 공공전세주택이 들어섰다. 보증금 2억5000만원 이하, 최대 6년간 살 수 있는 공공전세주택은 전 세대가 방 3개 이상으로 구성됐다.

LH(한국토지주택공사)는 지난해 정부가 발표한 '서민·중산층 주거안정 지원방안'과 관련해 올해 처음으로 공급하는 '공공전세주택'을 14일 공개했다.

공공전세주택은 LH 등 공공사업자가 다세대·다가구 신축주택을 매입해 무주택 실수요자에게 전세로 공급하는 주택이다.

이날 LH가 공개한 공공전세주택은 경기도 안양시 만안구 현충로 12에 지상 14층, 52호 규모로 작년 12월 준공됐다. LH는 지난달 이 주택을 사들여 현재 입주자를 모집 중이다.

전용면적은 54~83㎡며, 모든 호실은 3개 이상 방을 갖췄다. 보증금은 1억8000만원에서 2억5000만원으로 책정됐다.

입주자는 소득‧자산 기준 없이 무주택세대구성원 중에서 선정한다. 가구원수가 3인 이상 세대에 1순위로 공급하고, 이 외 세대를 2순위로 모집한다. 입주자는 최대 6년간 거주할 수 있다.

입주자는 오는 19일부터 21일까지 홈페이지와 우편을 통해 모집한다. 다음달 27일 당첨자가 발표되며, 6월3일 계약이 이뤄진다. 계약 후 입주지정기간(60일) 내 잔금 납부하면 바로 입주가 가능하다.

교통 여건으로는 1호선 안양역과 명학역, 4호선 범계역이 인접해 있고, 이마트와 안양1번가 등 쇼핑시설을 이용할 수 있다.

시스템에어컨과 인덕션이 빌트인 옵션으로 제공되고, 지하주차장도 갖추고 있다.

LH는 이번 공공전세주택 공급을 시작으로, 연내 서울 3000호와 경기·인천 3200호, 지방 2500호 등 9000호를 공급할 예정이다.

장충모 LH 사장 직무대행은 "이번에 최초로 공급하는 공공전세주택은 넓은 평형과 특화시설을 바탕으로 고품질 공공임대주택의 전형이 될 것"이라며 "정부정책의 충실한 이행과 전세시장 안정을 위해 수도권 도심 곳곳에 양질의 주택을 빠르게 공급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seojk0523@shinailb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