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TX 연계 안동시티투어 여행상품 패키지 출시
KTX 연계 안동시티투어 여행상품 패키지 출시
  • 김용구 기자
  • 승인 2021.04.14 15: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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월영교 (사진=안동시)
월영교 (사진=안동시)

경북 안동시와 코레일은 이달 15일부터 KTX와 연계한 시티투어 여행상품 5종을 판매한다고 14일 밝혔다.

각 상품은 KTX를 타고와서 안동시티투어버스로 관광을 즐기고 돌아가는 형태다.

주간·야간 도심테마투어, 하회마을투어, 도산서원&만휴정투어, 안동먹탐투어 5개 코스다.

상품마다 열차예약상황에 따라 KTX 이용요금이 5~30%까지 할인된다.

추가로 1인당 2만원을 할인받을 수 있는 숙박쿠폰과 3000원 시티투어 이용할인쿠폰, 5000원 지역할인상품권까지 받을 수 있다.

방역수칙과 사회적 거리두기 규정을 준수해 5인 이상은 동시에 예약할 수 없고, 여행 기간 내내 발열체크·명부작성·개별식사가 철저하게 이뤄진다.

안동시티투어 주간도심 테마코스는 지난달 6일부터 운행을 시작했다.

3월부터 10월까지 매주 토·일요일 정기적으로 운행한다.

‘청량리-안동’구간 KTX의 도착·출발 시간에 맞춰 오전 11시30분 안동역에서 출발해 오후 5시30분 같은 장소에서 여정을 마무리한다.

주요 코스는 안동역~안동찜닭골목~월영교~낙강물길공원~안동댐 정상부(횡단)~임청각~안동소주전통음식박물관(시음)~안동역이다.

낙강물길공원 (사진=안동시)
낙강물길공원 (사진=안동시)

안동시티투어의 주요테마는 '힐링'이다.

이에 더해 ‘보는 관광’ 이상의 ‘즐기는 관광’을 위해 코스마다 흥미로운 프로그램을 마련했다.

미식투어를 원하는 관광객은 시티투어 주간도심테마코스에서 즐길 수 있는 ‘반반메뉴(안동찜닭+간고등어)’를 놓쳐서는 안 된다.

2020년 여름여행지 설문조사에서 안동시를 전국 16위(최초진입)로 껑충 뛰어오르게 만든 1등 공신인 낙강물길공원(비밀의 숲)도 물론 포함돼 있다.

낙강물길공원의 오솔길을 따라 봄내음을 만끽하다보면 어느새 안동시티투어가 야심차게 준비한 안동댐 정상부에 이를 수 있다.

정상부를 천천히 횡단하며 왼쪽으론 넓은 바다와 같은 안동호의 광활함을 보고, 오른쪽으론 안동시 도심 전체를 내려다보면 가슴이 시원하게 뚫리는 경험을 할 수 있다.

본격적인 관광철인 5월부터 월영교, 낙강물길공원 일대에서 열릴 마술·마임 공연은 평온하기만 할 것 같은 안동관광에 생동감을 불어넣을 것으로 본다.

야간도심테마투어도 5~10월 매주 금·토 운영을 목표로 알찬 상품을 만들고 있다.

KTX를 연계한 시티투어상품 판매 및 관련 정보는 코레일 및 안동시티투어 홈페이지를 통해 각각 확인할 수 있다.

시 관계자는 “코레일과 KTX 시티투어상품을 시작으로 다양한 연계상품을 준비하고 있다"며 "안동의 술을 테마로 한 여행, 고택 종부에게 예절·요리를 배우는 종부스쿨 등 고품격 프로그램도 포함된다"고 설명했다.

이 관계자는 또 "교통카드 기능이 포함된 KTX 연계 안동여행 패키지상품인 나만의 카드도 곧 출시 예정이며, 기차, 역사(驛舍), 온·오프라인 홍보매체 등 KTX와 관련된 모든 영역과 관광을 연계하고자 한다”고 강조했다.

한편 교통 접근성이 떨어진다는 이유로 저평가돼 온 안동관광이 KTX를 맞이하며 날개를 달았다는 평가를 받는다.

관광객 유치를 위한 공격적 마케팅이 어려운 시기임에도 불구하고 철저한 방역을 기초로 한 소규모 관광객 유치 전략을 추진해나가는 안동시의 노력이 돋보인다는 후문이다.

[신아일보] 안동/김용구 기자

kyk7649@empal.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