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 대통령, 전효관·김우남 감찰 지시… "비위 전방위 색출"
문 대통령, 전효관·김우남 감찰 지시… "비위 전방위 색출"
  • 석대성 기자
  • 승인 2021.04.14 13: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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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효관 靑 문화비서관, 서울시청 재직 때 일감 몰아주기 의혹
與 3선 출신 김우남 마사회장, 측근 영입 막은 직원에 욕설 논란
문재인 대통령이 13일 오전 청와대에서 열린 제16회 국무회의에 참석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문재인 대통령이 13일 오전 청와대에서 열린 제16회 국무회의에 참석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문재인 대통령은 14일 전효관 청와대 문화비서관이 서울특별시청 서울혁신기획관 재직 당시의 일감 몰아주기 의혹과 김우남 한국마사회장의 폭언 관련 감찰을 지시했다.

강민석 청와대 대변인에 따르면 문 대통령은 이날 두 사안과 관련해 즉시 감찰을 실시해 사실관계를 철저히 확인하고, 신속하고 단호한 조치를 취할 것을 민정수석에게 지시했다.

전 비서관은 서울시에서 일하던 때 자신이 창업한 회사에 총 51억원 규모의 12개 사업을 수주토록 했다는 '일감 몰아주기' 특혜 의혹을 받고 있다.

이태규 국민의당 의원 측에 따르면 전 비서관은 지난 2014년부터 2018년까지 4년 동안 서울시 혁신기획관으로 근무하면서 자신이 2004년 설립한 A사가 수억에서 수십억원에 이르는 12건의 서울시 사업을 집중적으로 수임했다. 

전 비서관은 혁신기획관에 취임하기 전 A사의 대표직을 사임했지만, 이후 그와 친분이 있는 조모 씨가 해당 업체의 대표직을 수행했던 것으로 드러났다.

한편 더불어민주당 3선 의원 출신 마사회 김 회장은 자신의 측근을 마사회 간부로 채용하려다 이를 만류한 직원에게 막말과 욕설을 했다는 의혹을 받는다.

전날 마사회 노동조합에 따르면 김 회장은 올해 2월 취임 이후 의원 시절 자신의 보좌관을 비서실장으로 채용할 것을 지시했다. 인사 담당 직원이 지난해 11월 국민권익위원회의 개선 권고에 따라 '특별전형 진행이 안 된다'고 보고하자 김 회장은 이 직원에게 폭언을 한 것으로 알려졌다.

bigstar@shinailb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