총4천여만원 수거혐의···피해자 기지로 현장검거
강원 철원경찰서는 최근 철원군민을 비롯해 3명을 상대로 대출사기형 보이스피싱 대면 현금수거책 1명을 범행현장에서 검거해 지난 11일 구속했다.
14일 철원경찰에 따르면 지난 9일 오후 7시경 동송읍 이평리 00식당 앞 차량 내에서 피해자 장00(50세) 씨가 현금수거책 A씨(51세)에게 현금 1500만원을 건네주는 과정에서 장씨가 곧바로 경찰에 신고, 현장에서 검거됐다.
당시 장씨는 보이스피싱 총책이 전화로 자신의 사금융 대출금 1500만원을 갚으면 저렴한 이자로 5000만원을 대출해 주겠다는 속임수에 넘어가 현금을 마련해 수거책에게 전달하는 과정에서 A씨의 어눌한 말투 등으로 수상한 점을 인지, 기지를 발휘해 신고를 한 것이다.
철원경찰은 구속된 A씨가 장 씨 이외에도 2명에게도 같은 수법으로 현금 총 4200여만원을 수거한 혐의를 확인하고 비슷한 수법으로 피해가 발생한 여죄에 대해서도 조사를 확대하고 있다.
[신아일보] 철원/최문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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