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아·수유 등 도심공공주택 복합사업 2차 후보지 13곳 선정
미아·수유 등 도심공공주택 복합사업 2차 후보지 13곳 선정
  • 남정호 기자
  • 승인 2021.04.14 13: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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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북·동대문구 내 역세권·저층주거지 약 1만3000호 공급
연내 착수 지역 토지주에 최대 30%p 높은 수익률 보장
강북구 미아 역세권사업 개발조감도. (자료=국토부)
강북구 미아 역세권사업 개발조감도. (자료=국토부)

2·4 부동산 대책에서 제시된 '도심공공주택 복합사업' 2차 선도사업 후보지로, 서울 강북구 미아동과 수유동 등 역세권과 저층주거지 13곳이 선정됐다. 이들 지역에는 주택 약 1만3000호가 공급될 예정인데, 연내 사업 착수 지역에는 토지주에 대한 높은 수익률 보장과 도시·건축규제 완화 등 관련 지원이 집중된다.

국토교통부는 14일 '3080+ 대도시권 주택공급방안(2·4대책)'에 따른 도심공공주택 복합사업 2차 선도사업 후보지로 서울시 강북구와 동대문구 등 2개구 13곳을 선정했다고 밝혔다.

세부적으로는 △강북구 11곳 △동대문구 2곳이며, 각각 8300호, 4600호 등 총 1만2900호 규모로 공급이 이뤄진다. 사업유형별로는 △역세권 8곳 △저층주거지 5곳 등이다.

강북구 미아동 역세권은 서울 지하철 4호선 미아역에 인접한 양호한 입지지만, 다른 역세권에 비해 저밀·저이용된 지역으로 평가된다. 국토부는 이번 개발을 통해 고밀복합공간을 조성해 인근 역세권과 연계를 강화하고 지역 활성화를 유도할 방침이다.

강북구 수유동 저층주거지는 중층·저밀 정비기본계획으로 인한 사업성 저하 등으로 개발이 늦어진 곳이다. 이 지역은 기반시설 정비와 함께 각종 생활 SOC(사회간접자본)가 공급된다. 아울러 우이천과 북한산, 도봉산 등 친환경적 입지를 활용한 주거공간도 조성된다. 

도심공공주택 복합사업 선도사업 2차 후보지 현황(단위:곳/만호). (자료=국토부)
도심공공주택 복합사업 선도사업 2차 후보지 현황(단위:곳/만호). (자료=국토부)

국토부는 2차 선도사업 후보지 13곳에 대한 사업효과를 분석한 결과, 용도지역 상향 등 인센티브를 통해 기존 자력개발 대비 용적률이 평균 56%P 상향되는 것으로 나타났다고 설명했다.

공급 세대도 도시규제완화 및 기반시설 기부채납 완화 등을 통해 구역별로 평균 약 251세대(34.0%) 증가하는 것으로 분석했다. 토지주 수익률 역시 평균 28.2%P 향상되는 것으로 나타났다.

국토부는 앞으로 지자체 등과 협의해 세부 사업계획(안)을 조속히 수립할 예정이다. 또, 사업계획(안)과 사업효과 등에 대한 주민설명회 등을 거쳐, 토지 등 소유자 10% 동의요건을 우선 확보하는 후보지를 오는 7월부터 예정지구로 지정할 계획이다.

선도사업 후보지 중 올해 중 주민동의를 받아 사업에 착수하는 지역은 토지주에게 최대 30%P 높은 수익률을 보장하고, 도시·건축규제 완화 등 인허가를 우선 처리하는 등 지원을 집중할 계획이다.

김수상 국토부 주택토지실장은 "지난달 31일 1차 발표된 후보지들에서 주민동의서가 벌써 제출되는 등 주민 호응이 매우 높은 상황"이라며 "발표되는 선도 후보지들에 정부 지원을 집중해 조속히 가시적인 성과를 창출하겠다"고 말했다.

south@shinailb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