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 ‘태양은 없다’ 출연 배우 김영호, 희소 암 ‘육종암’ 투병
영화 ‘태양은 없다’ 출연 배우 김영호, 희소 암 ‘육종암’ 투병
  • 이상명 기자
  • 승인 2021.04.14 11:07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배우 김영호. (사진='보이스킹' 캡쳐)
배우 김영호. (사진='보이스킹' 캡쳐)

배우 김영호가 희소 암인 ‘육종암’으로 인해 수술을 받은 사실을 공개했다.

13일 방송·연예가에 따르면 김영호는 MBN 보컬 서바이벌 ‘보이스킹’에 출연해 자신의 근황을 알렸다.

무대에 오른 김영호는 지난 2019년 육종암 진단을 받았다고 밝혔다.

MC 강호동이 현재 건강은 어떤 상태인지를 묻자 “몸 상태가 좋지는 않다. 현재도 암 환자이며 허벅지를 잘라내는 수술을 받았다”고 밝혀 주위를 놀라게 했다.

김영호는 주로 액션 위주의 드라마와 영화에 출연해 강인한 인상을 안긴 배우로 알려져 있으나 허벅지를 잘라내는 수술을 했다고 밝힌 후 팬들의 안타까움이 커지고 있다.

김영호는 “수술은 무사히 잘 끝났으나 계속 추적관찰 중”이라며 “지난 2019년 다리가 계속 불편해 병원을 내원했더니 뼈와 뼈 사이에 종양이 있다고 했다. 암세포가 허벅지까지 전이돼 허벅지 상당 부분을 잘라내는 수술을 했다”고 밝혔다.

이어 “암 환자다 보니 몸이 약해져 있는데다 약도 독해 몸이 성한 곳이 없다. 팔 혈관마저 타버린 상황”이라고 근황을 전했다.

그러나 김영호는 다시 씩씩한 얼굴을 보이며 “그래도 이렇게 잘 이겨내고 있다는 것이 어떤 누군가에는 큰 힘이 되길 바란다”고 방송 출연 이유를 밝혔다.

곧이어 무대 준비를 마친 김영호는 최진희의 ‘천상재회’를 김영호만의 ‘천상재회’로 소화하며 완벽한 무대를 펼쳤다는 찬사를 받았다.

올 크라운을 받으며 다음 라운드에 진출한 김영호는 “아직 몸 상태가 완벽하지는 않은 상황이고, 두 달에 한 번씩 병원에 내원해서 MRI와 CT를 찍어야 한다. 그래도 많은 분들이 위로와 응원, 희망을 주셨다. 점차 좋아지고 있다”고 밝게 웃었다.

19667생인 김영호는 1999년 영화 ‘태양은 없다’로 데뷔했으며 이후 2003년 SBS 연기대상 단막특집 연기상을 수상한 바 있다. 이후 액션 드라마, 영화, 멜로 등을 넘나들며 활발한 활동을 이어왔다. 

vietnam1@shinailb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