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대 취준생 죽음 부른 ‘김민수 검사’ 사칭 목소리 범인 검거
20대 취준생 죽음 부른 ‘김민수 검사’ 사칭 목소리 범인 검거
  • 이인아 기자
  • 승인 2021.04.14 10: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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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연합뉴스)
(사진=연합뉴스)

20대 취업준비생을 죽음으로 내몬 ‘김민수 검사’ 사칭 전화 목소리 주인공이 검거됐다.

14일 부산경찰청 강력범죄수사대에 따르면 사기·범죄단체 가입 활동 등 혐의로 40대 A씨 등 5명을 검거했다.

경찰은 지난해 11월 A씨 등이 속해 있는 보이스피싱 조직원 93명을 붙잡았다. 이들은 2015년 8월부터 5년간 쑤저우 등 중국 내 8개 지역에서 콜센터 사무실 6개를 마련해 내국인을 상대로 범죄를 벌였다.

검찰, 금융기관 등을 사칭해 사건에 연루된 것처럼 속이거나 저금리 대출을 제시하는 수법으로 100여억원을 가로챘다.

당시 경찰은 콜센터 직원을 취업준비생에게 김민수 검사를 사칭한 전화 목소리 실제 주인공이 빠진 것을 확인했고 추적해 이번에 검거했다.

A씨는 지난해 1월30일 서울중앙지검 가짜 김민수 검사로 분해 20대 취업준비생에 420만원을 가로챈 혐의를 받는다.

경찰은 “조직에서 서로를 모르게 하려고 직원들을 일정 기간마다 바꿔 콜센터 사무실에 배치하다 보니 서로 이름도 몰랐다”며 “목소리 주인공이 언제쯤 비행기를 탔다는 다른 조직원 진술에 의존해 항공기 탑승객 1만여명 명단을 받아 확인해 검거했다”고 전했다.

inahlee@shinailb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