GS리테일, 인도네시아 투자사로부터 32억 투자 유치
GS리테일, 인도네시아 투자사로부터 32억 투자 유치
  • 김소희 기자
  • 승인 2021.04.13 16: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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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지법인 설립 후 5개 슈퍼마켓 운영 중…2020년 흑자 전환
부동산 개발 지원 통한 우량 점포 출점, 2025년까지 20호점 확대
인도네시아 GS수퍼마켓 직원이 상품을 진열하고 있다.(사진=GS리테일)
인도네시아 GS수퍼마켓 직원이 상품을 진열하고 있다.(사진=GS리테일)

GS리테일은 인도네시아 최대 그룹 구당가람의 투자회사 PT NIS(PT Nugraha Inti Sinergi)로부터 유상증자 형식으로 420억 루피아(약 32억원) 투자를 유치했다고 13일 밝혔다.

GS리테일은 지난 2016년 인도네시아 슈퍼마켓 사업에 진출해 현재 5개의 GS수퍼마켓(GS THE FRESH) 점포를 운영 중이다.

GS리테일은 지난 2014년 6월 인도네시아 자카르타에 지분 100% 현지법인을 설립하고 슈퍼마켓 사업을 준비했다. 이후 2016년 10월 자카르타 인근 보고르 시의 고급 주택단지 내에 프리미엄 콘셉트의 인도네시아 1호점을 오픈했고 현재 5호점까지 확대했다.

GS수퍼마켓 인도네시아 점포는 편리한 쇼핑을 위한 효율적 매장 동선 구성, 깨끗한 기도실과 같은 차별화된 부대시설, 한국식과 현지식을 반영한 푸드코트 등 현지에서 보기 힘든 매장 시설로 단순 상품 구입처가 아닌 문화공간으로 자리 잡고 있다.

또 매년 ‘코리아푸드페스티벌’을 진행해 한국의 우수한 상품과 한국문화를 체험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하며 한국 식품과 문화의 우수성을 홍보하는 역할을 수행하고 있다.

GS리테일은 소비자에게 쇼핑 편의성과 선진화된 마케팅, K(코리아)-컬쳐 열풍에 맞는 다양한 한국식 상품·서비스 제공한 결과 매출 신장을 꾀하면서 진출 4년 만인 2020년 흑자 전환에 성공했다.

특히 K-푸드 상품 매출이 전년 대비 52.3% 신장하는 등 한국산 배(과일), 라면, 떡볶이, 김치 등이 높은 인기를 보이고 있다. 주요 상품의 경우 할랄 인증까지 받아 현지인들에게 큰 관심을 받고 있다

이런 가운데 GS리테일은 지속적인 성장을 위해 현지 시장·소비자 니즈에 대한 정확한 이해와 분석을 위한 현지 파트너사와 협력이 필요하다는 판단으로 이번 투자 유치를 진행했다.

투자 유치는 PT NIS와 MOU를 체결 후 기업 가치·사업 전략에 대한 논의를 거쳐 올해 3월 최종 계약을 체결했다. 유상증자 규모는 420억 루피아(2021년 3월31일 기준)다.

GS리테일은 구당가람 그룹과 전략적 파트너십(SI)을 통해 슈퍼마켓 사업의 운영 효율성 향상뿐만 아니라 국내 우수 중소 기업 상품의 판로 지원을 위한 수출 확대, 상품 구색 확대를 위한 인기 높은 현지 상품의 수입 등 다양한 사업적 기회가 있을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GS리테일은 현지 파트너사의 네트워크를 활용한 부동산 개발 지원을 통해 우량 점포 출점 전략을 바탕으로 2025년까지 20호점까지 확대할 계획이다.

오진석 전략부문장(부사장)은 “GS수퍼마켓은 지난 40여년 간의 한국 슈퍼마켓 운영 노하우를 바탕으로 현재 인도네시아에서 5개 점포를 성공적으로 운영하고 있다”며 “인도네시아 최고 그룹인 구당가람과 이번 전략적 파트너십을 통해 다양한 사업적 기회를 함께 만들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ksh333@shinailb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