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양 발효유 불가리스, 감기·코로나19 억제 긍정 효과 얻었다
남양 발효유 불가리스, 감기·코로나19 억제 긍정 효과 얻었다
  • 박성은 기자
  • 승인 2021.04.13 16:29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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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과학연구원 '코로나 시대 항바이러스 식품 개발 심포지엄'
인플루엔자 바이러스 99.9% 사멸, 코로나19 77.8% 저감
박종수 남양유업 항바이러스 면역연구소장은 13일 열린 '코로나 시대의 항바이러스 식품 개발 심포지엄'에서 '불가리스의 항바이러스 연구 성과'를 발표하고 있다. (사진=박성은 기자)
박종수 남양유업 항바이러스 면역연구소장은 13일 열린 '코로나 시대의 항바이러스 식품 개발 심포지엄'에서 '불가리스의 항바이러스 연구 성과'를 발표하고 있다. (사진=박성은 기자)

국내에서 발효유 제품이 인플루엔자(H1N1) 감기와 코로나19에 대응해 항바이러스 효과가 있다는 연구결과가 발표됐다. 특히, 남양유업의 대표 발효유인 ‘불가리스’의 항바이러스 효과 분석에서 인플루엔자 감기 바이러스는 99.9% 사멸, 코로나19는 77.8% 수준으로 억제하는 유의미한 수치를 얻은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의과학연구원(원장 이상희)은 13일 서울 LW컨벤션센터에서 ‘코로나 시대의 항바이러스 식품 개발 심포지엄’을 개최했다. 이번 행사는 식품 기반의 항바이러스 기능성에 대한 연구결과 발표와 함께, 연구를 통해 입증된 발효유의 항바이러스 기능성과 잠재적 가치에 대한 성과를 공유하기 위해 마련됐다. 

이 자리에선 △항바이러스 연구동향 및 발효유의 항바이러스 기능성(이연희 서울여대 전 한국미생물학회장 교수) △적용제품 사례로 보는 코로나19 시대의 국내 항바이러스 연구 동향(김경순 한국의과학연구원 마이크로바이옴 센터장) △항바이러스 면역 연구소 운영과 불가리스의 항바이러스 연구성과 발표(박종수 남양유업 항바이러스 면역연구소장) 등 세 가지 주제의 발표가 진행됐다. 

이 자리에서 박종수 남양유업 항바이러스 면역연구소장은 “그간 소재 중심으로 진행된 항바이러스 연구에서 벗어나, 발효유 완제품이 인플루엔자와 코로나19 바이러스에 효과가 있단 점을 국내 최초로 규명했다”고 주장했다. 

박종수 소장에 따르면, 불가리스 음용 그룹(60명, 하루 1통 150밀리리터 4주간)과 플라시보 그룹 60명을 비교해 코막힘과 콧물, 인후통, 근육통 등 주요 증상을 1주 단위로 한 달간 확인했다. 그 결과, 불가리스 음용 그룹의 항바이러스 감기 증상 발현율은 75% 감소했다. 플라시보 그룹과 비교해선 78% 이상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의과학연구원과 함께 불가리스의 인플루엔자 A 바이러스(H1N1)를 대상으로 한 연구에선 99.999%의 항바이러스 효과가 확인됐다. 특히, 바이러스가 주로 코와 입을 통해 유입되는 특징을 감안할 때, 불가리스 발효유는 구강 내 바이러스에 대한 억제효과가 있을 것으로 예상했다.  

남양유업의 대표 발효유 제품 '불가리스' (제공=남양유업)
남양유업의 대표 발효유 제품 '불가리스' (제공=남양유업)

불가리스는 코로나19 바이러스(SARS-CoV-2) 억제에서도 긍정적인 수치를 얻었다. 충남대 수의과 공중보건학 연구실과 공동으로 진행한 결과, 77.78%의 항바이러스 저감 효과가 확인됐다. 

두 연구 모두 ‘Modified ASTM E1052-11’이라는 분석방법을 활용했다. 해당 분석은 미국의 바이러스 성능평가를 위한 테스트 표준으로, 식품의약품안전처에서도 의료기기용 바이러스 유효성 평가방법으로 사용되고 있다. 

해당 연구의 숙주세포는 인플루엔자의 경우 개의 신장세포(MDCK Cell)를, 코로나19는 원숭이 폐세포(Vero Cell)를 대상으로 했다.   

박종수 소장은 “개개인에 따라 다소 효과 차이는 있겠지만, 꾸준히 음용할 경우 인플루엔자와 코로나19 바이러스를 어느 정도 예방할 수 있다고 본다”면서도 “다른 발효유 제품 역시 일정 수준의 항바이러스 효과가 있을 것으로 생각된다”고 말했다. 

한편, 불가리스는 국내 대표 장 건강 발효유로서 판매 1위 제품이다. 또, 국내 발효유 최초로 세계적 권위의 몽드셀렉션에서 3년 연속 금상을 수상하는 등 품질 면에서도 높은 평가를 받고 있다.

parkse@shinailb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