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월 車산업 성장세 둔화…생산·내수·수출 '트리플 감소'
3월 車산업 성장세 둔화…생산·내수·수출 '트리플 감소'
  • 이성은 기자
  • 승인 2021.04.13 15: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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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기저효과와 차량용 반도체 수급 부족 영향
자동차 수출 이미지. (사진=연합뉴스)
자동차 수출 이미지. (사진=연합뉴스)

올해 3월 우리나라 자동차 산업의 생산·내수·수출 성장세는 2개월 만에 꺾였다. 전년 동월 부품 공급 차질 해소로 인한 생산 만회 등에 따른 역기저효과와 차량용 반도체 수급 부족 등 대외 변수가 영향을 끼쳤다는 분석이 나온다.

13일 산업통상자원부가 발표한 ‘3월 자동차 산업 월간 동향’에 따르면 전년 동기 대비 올해 3월 자동차 생산은 9.5%, 내수는 0.9%, 수출은 1.4% 각각 감소했다.

이에 따라 올해 들어 2개월 연속 생산·내수·수출 모두 두 자릿수 증가세를 보였던 기세는 꺾였다.

올해 3월 자동차 생산은 전년 동월 대비 9.5% 줄어든 33만3848대에 그쳤다. 차량용 반도체 수급 차질에 따른 한국GM의 부평2공장 감산, 르노삼성자동차의 닛산 ‘로그’ 수출 중단, 쌍용자동차 의 내수·수출 부진 등 여파가 미친 영향으로 풀이된다.

내수 판매는 전년 동월 대비 0.9% 감소한 17만1340대로 집계됐다. 국내 업계의 신차 효과로 전월대비 38.9% 증가했지만 전년 동월 대비 역기저효과 등으로 소폭 줄었다.

내수 판매 중 국산차는 차량용 반도체 등 부품 공급에 차질을 빚으면서 6.2% 감소한 14만523대를 기록했다. 반면 수입차는 대다수 브랜드의 호조세로 33.7% 증가한 3만817대 판매됐다.

올해 3월 내수 시장에서 가장 많이 판매된 모델은 기아 ‘카니발’(9520대)이었으며 현대자동차 ‘그랜저’(9217대), 현대차 ‘아반떼’(8454대), 기아 ‘쏘렌토’(8357대), 기아 ‘K5’ 순으로 국산차가 상위 5위를 모두 차지했다.

수출은 전년 동월 대기수요 물량 해소에 따른 역기저효과로 인해 20만3837대를 기록하며 소폭 감소했다.

다만 수출액은 15.3% 증가한 44억달러(4조9601억원)를 달성했다.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 전기차 등 고부가가치 차종의 수출 비중이 커진 덕분이다. 이 같은 수출액은 지난 2016년 12월 45억2000만달러(5조953억원) 이후 최고치다.

친환경차만 놓고 보면 내수 판매는 3만316대를 기록해 전년 동월 대비 59.0% 늘었다. 이는 14개월 연속 증가며 월간 판매대수 기준으로 처음 3만대를 돌파한 기록이다.

전체 내수 판매에서 친환경차의 판매 비중도 17.7%를 기록해 역대 월간 기준 최고치를 나타냈다.

친환경차 수출은 3만3164대로 전년 동월 대비 29.3% 증가했다. 수출액은 34.4% 증가한 8억2000만달러(9243억원)로 집계됐다. 친환경차 수출 비중은 전체 승용차 수출 중 16.9%다.

자동차 부품 수출은 글로벌 시장의 판매 호조 등으로 13.9% 늘어난 22억달러(2조4800억원)를 달성했다.

한편 올해 1분기 기준으로는 전년 동월 대비 생산 12.2%, 내수 11.3%, 수출 16.9% 증가하며 ‘트리플(삼중) 증가’를 달성한 것으로 잠정 집계됐다.

생산은 내수·수출 동반 판매 증가와 전년 동기 대비 기저 효과 등으로 90만8823대를 기록했다. 내수는 43만2349대 판매돼 역대 1분기 중 최다 판매를 달성했다. 수출은 글로벌 자동차 시장 판매호조와 SUV 등 고부가가치 차종 수출 확대로 55만5430대를 기록했다. 수출액은 전년 동기 대비 31.5% 증가한 119억2000만달러(13조4374억원)를 나타냈다.

selee@shina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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