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차, 신형 MPV '스타리아' 첫 공개…"모빌리티 비전 첫 걸음"
현대차, 신형 MPV '스타리아' 첫 공개…"모빌리티 비전 첫 걸음"
  • 이성은 기자
  • 승인 2021.04.13 14:23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일반·고급 모델 라인업 운영…다양한 용도 아우르는 플랫폼 개발
현대자동차 ‘스타리아(STARIA) 라운지’ 7인승 외관. (사진=현대자동차)
현대자동차 ‘스타리아(STARIA) 라운지’ 7인승 외관. (사진=현대자동차)

“스타리아(STARIA)는 단순히 ‘스타렉스’의 후속 차종이 아니다. 이 차는 현대차의 모빌리티 비전의 첫 걸음이라고 봐야 한다.”

이상엽 현대자동차 디자인 담당(전무)은 현대차가 새롭게 선보인 다목적차량(MPV)을 이 같이 정의했다.

현대차는 13일 디지털 월드 프리미어 영상을 통해 스타리아를 세계 처음으로 공개했다.

스타리아는 현대차가 22년 만에 선보이는 MPV다. 스타리아는 단종 되는 스타렉스의 자리를 대체한다.

스타리아의 차명은 별을 의미하는 ‘스타(STAR)’와 물결을 뜻하는 ‘리아(RIA)’의 합성어로 별 사이를 유영하는 우주선의 외관에서 영감 받아 지어졌다.

스타리아는 한 차종 개념이 아닌 다양한 용도 등을 아우르는 플랫폼이 되도록 개발됐다.

스타리아는 고급 모델 ‘스타리아 라운지(7·9인승)’과 일반 모델 ‘스타리아(11인승)’ 두 가지 라인업으로 운영된다. 특히 일반 모델 스타리아는 ‘투어러(9·11인승)’와 ‘카고(3·5인승)’ 등 소비자의 다양한 목적에 맞춰 좌석을 구성할 수 있도록 했다.

현대자동차 ‘스타리아(STARIA) 라운지’ 7인승 외관. (사진=현대자동차)
현대자동차 ‘스타리아(STARIA) 라운지’ 7인승 외관. (사진=현대자동차)

스타리아는 현대차의 미래 모빌리티 디자인 테마인 ‘인사이드 아웃’을 처음 적용한 모델이다. 인사이드 아웃은 실내 공간성과 개방감을 외장까지 확장한 개념이다.

스타리아의 외관은 전반적으로 단순한 디자인과 통일감 있는 색상, 부드러운 곡선이 강조된 차체가 우주선을 연상시킨다.

스타리아 라운지의 전면부는 입체적인 메쉬패턴 그릴과 8개 아이스 큐브 타입의 풀(Full) LED로 이뤄진 헤드램프, 방향지시등으로 볼륨감을 살렸다.

또 다이아몬드 패턴의 18인치 휠과 범퍼 전·후면 하단 가니쉬, 사이드 미러, 도어핸들 크롬에 틴티드 브라스(Tinted Brass) 색상을 적용해 일체감과 고급감을 강조했다.

측면부는 인사이드 아웃 테마를 가장 잘 드러내는 부분으로 벨트라인을 최대한 낮추고 통창형인 파노라믹 윈도우를 적용해 실내 개방감과 가시성을 향상시켰다. 이는 한옥 건축에서 볼 수 있는 차경(借景)에서 영감 받아 디자인됐다.

후면부는 파라메트릭 픽셀(Prametric Pixel) 디자인의 LED 리어 콤비네이션 램프와 램프 형상의 가니쉬를 상단에 적용해 하이테크한 이미지를 부여했다.

스타리아 일반 모델 전면부는 후드와 범퍼를 가로지르는 얇고 긴 차폭등과 주간주행등(DRL), 차체와 같은 색상의 라디에이터 그릴·헤드램프·범퍼를 통해 통일감 있는 이미지를 보여준다.

현대자동차 ‘스타리아(STARIA) 라운지’ 9인승 외관. (사진=현대자동차)
현대자동차 ‘스타리아(STARIA) 라운지’ 9인승 외관. (사진=현대자동차)

스타리아는 전고 1990밀리미터(㎜)와 전폭 1995㎜, 전장 5255㎜으로 넉넉한 실내 공간을 확보했다. 또 높은 전고에 낮은 지상고를 적용해 최대 실내 높이를 1379㎜로 확보해 1미터(m) 이상의 극대화된 공간성을 누릴 수 있다.

고급 모델인 스타리아 라운지 7인승에는 편안하게 눕는 자세가 가능한 프리미엄 릴렉션 시트가 적용됐다. 스타리아 라운지 9인승 2열에는 180도 회전이 가능한 스위블링 시트(Swiveling Seat)를 사용할 수 있다. 스위블링 시트는 이동 시 2·3열에 탑승한 승객이 서로 마주보고 대화할 수 있는 환경을 만들고 시트를 차량 바깥으로 90도 회전시켜 카시트를 편리하게 장착할 수 있다.

일반 모델인 스타리아 투어러에는 2열부터 전좌석이 완전히 접히는 풀 플랫(Full Flat) 시트가 적용돼 차박(자동차+숙박)이나 캠핑 등 야외활동에도 유용하도록 설계됐다.

화물·승합용 일반 모델 스타리아의 판매가격은 디젤 기준 △카고 3인승 2726만원 △카고 5인승 2795만원 △투어러 9인승 3084만원 △투어러 11인승 2932만원이다.

고급 모델 스타리아 라운지는 △7인승 4135만원(2열 프리미엄 릴렉션 시트 기본 탑재 등) △9인승 3661만원(2열 스위블링 시트 기본 탑재 등)부터 시작한다.

현대차는 이날 미디어 컨퍼런스에서 스타리아의 국내 연간 판매 목표를 5만5000대, 해외 연간 판매 목표가 2만8000대라고 밝혔다. 고급 모델인 스타리아 라운지는 전체 판매 비중의 20∼30%를 확보할 것으로 예상한다.

현대자동차 ‘스타리아(STARIA) 라운지’ 9인승 내장. (사진=현대자동차)
현대자동차 ‘스타리아(STARIA) 라운지’ 9인승 내장. (사진=현대자동차)

이외에도 현대차는 캠핑카와 리무진, 친환경 파워트레인 등 여러 파생 모델을 순차 출시한다.

우선 현대차는 2023년 하반기 수소연료 전기차 모델을 출시를 준비하고 있다. 이후 하이브리드 모델로 전동화 라인업을 확대한다. 다만 순수전기차 모델 출시는 고려하지 않고 있다.

유원하 현대차 국내사업본부장(부사장)은 “스타리아는 상품 기획부터 설계, 평가단계에 이르기까지 모빌리티의 새로운 고객 경험을 제공하는데 집중했다”며 “기존 스타렉스가 경상용차(LCV) 영역에서 강자였다면 스타리아는 맞춤형 이동수단과 가장 비슷한 공간성을 기반으로 기존과 다른 새로운 모빌리티 디바이스(Mobility Device)를 목표로 한다”고 밝혔다.

현대자동차 ‘스타리아(STARIA)’ 11인승 내장. (사진=현대자동차)
현대자동차 ‘스타리아(STARIA)’ 11인승 내장. (사진=현대자동차)

[신아일보] 이성은 기자

selee@shinailb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