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500명대 전망… 정부-서울시 방역 갈등 변수
오늘 500명대 전망… 정부-서울시 방역 갈등 변수
  • 이인아 기자
  • 승인 2021.04.13 08: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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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연합뉴스)
(사진=연합뉴스)

13일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신규 확진자는 500명대에서 형성될 것으로 보인다.

중앙방역대책본부(방대본)에 따르면 방역당국과 서울시 등 각 지방자치단체가 전날 0시부터 오후 9시까지 중간 집계한 신규 확진자는 총 464명이다. 이는 직전일 같은 시각 발생한 확진자 수(510명)보다 46명 적다.

정부는 오후 9시 이후부터 자정까지 나온 확진자 수를 더하면 이날 적으면 500명대 초중반 많으면 후반 선에서 나올 것으로 관측하고 있다.

전국 곳곳에서 잇단 집단감염이 발생하고 있고 변이 바이러스 감염자 증가, 감염 경로 미확인 사례 증가, 봄철 이동객 증가 등으로 확산이 계속되고 있다.

특히 3차 유행 장기화로 경증, 무증상 등 숨은 감염자가 누적됐고 여기에 봄철 여행과 야외활동 등 이동량이 늘면서 확산 위험이 커진 상황이다.

정부는 4차 유행 가능성이 커지고 만큼 방역을 더 강화할 방침이다.

감염취약시설인 목욕탕, 어린이집, 유흥시설 등 종사자를 대상으로 해온 선제검사를 유행 지역으로 넓혀 주기적으로 시행하는 한편 증상이 없어도 보건소 선별진료소에서 무료로 검사받을 수 있도록 했다. 입원환자의 검사 비용 지원도 확대했다.

일각에서는 코로나19 방역대응에서 정부와 서울시의 갈등 조짐도 변수가 될 수 있을 것으로 보고 있다.

오세훈 서울시장은 다음 주까지 ‘서울형 거리두기 매뉴얼’을 수립하고 시행 방법과 시기 등을 중앙 정부와 협의하겠다고 밝혔다. 매뉴얼에는 유흥시설 영업시간 완화 등 내용이 담겼다.

그러나 정부와 이견이 좁혀지지 않을 가능성이 있어 충돌을 빚을 것이라는 우려가 나온다.

inahlee@shinailb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