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분기 ABS 발행액 작년比 40%↓…주금공 'MBS 급감' 영향
1분기 ABS 발행액 작년比 40%↓…주금공 'MBS 급감' 영향
  • 천동환 기자
  • 승인 2021.04.13 08: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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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민형 안심전환대출 마감으로 주택저당증권 발행 축소
자산보유자별 ABS 발행 현황(단위:조원). (자료=금감원)
자산보유자별 ABS 발행 현황(단위:조원). (자료=금감원)

정책 대환 대출 상품인 '서민형 안심전환대출' 실행 마감으로 주금공의 MBS 발행량이 급감하면서 올해 1분기 ABS 전체 발행 금액이 40%가량 줄었다.

13일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올해 1분기 자산유동화증권(ABS) 발행 금액은 13조7000억원으로 작년 1분기 22조7000억원 대비 9조원(39.7%) 감소했다.

금감원은 한국주택금융공사의 주택저당증권(MBS) 발행 금액이 9조1000억원으로 작년 동기 대비 8조8000억원 줄면서 전체 ABS 발행 규모가 감소했다고 설명했다. 

금감원 관계자는 "MBS는 서민형 안심전환대출의 정책 효과에 따라 2019년 4분기와 2020년 1분기 중 발행금액이 크게 증가한 이후 감소 추세를 보였다"며 "전년도 MBS 발행 증가에 크게 영향을 미친 서민형 안심전환대출 실행 마감에 따라 MBS 발행이 감소했다"고 말했다.

서민형 안심전환대출은 기존 변동금리 주택담보대출을 저리 고정금리 주택담보대출로 대환하는 정부 추진 정책대출 상품이다. 지난 2019년 9월 중 전환 신청을 받아 순차적으로 진행 중이다.

올해 1분기 금융회사가 발행한 ABS는 작년 동기 대비 1000억원 증가한 2조2000억원에 달했고, 일반기업이 발행한 ABS는 3000억원 감소한 2조4000억원으로 집계됐다.

올해 1분기 말 현재 ABS 전체 발행 잔액은 221조1000억원으로 작년 동기 219조원보다 2조1000억원(1%) 늘었다.

cdh4508@shinailb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