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증시 주요 지수가 이번 주 미국 소비자물가지수 발표와 어닝시즌을 앞두고 소폭 하락세를 보였다.
12일(이하 현지 시각) 미국 뉴욕증시 다우존스 산업평균지수는 전 거래일 종가 대비 55.20p(0.16%) 하락한 3만3745.40으로 마감했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지수는 0.81p(0.02%) 하락한 4127.99를 기록했고, 나스닥 종합지수는 50.19p(0.36%) 내린 1만3850.00으로 장을 마감했다.
다우지수와 S&P 500지수는 3거래일 연속 상승 후 하락 전환했고, 나스닥지수는 2거래일 연속 오른 뒤 내림세로 돌아섰다.
현지 언론 월스트리트저널은 미국 증시가 기업 실적 공개와 경제 지표 발표로 바쁜 한 주를 시작하면서 하락 전환했다고 보도했다.
이 매체는 투자자들은 다가오는 인플레이션이 일시적인 것으로 판명될 지 여부를 가늠하는 데 도움이 될 자료와 어닝시즌(기업 실적이 집중적으로 발표되는 시기)의 시작을 위한 위치를 정하고 있다고 전했다.
이번 주에 JP모건체이스와 뱅크오브아메리카, 웰스파고 등이 실적을 발표한다. 13일에는 인플레이션 향방을 엿볼 수 있는 미국의 소비자물가지수(CPI)가 발표된다.
이날 미국 10년물 국채 금리는 1.67% 수준에서 안정적인 모습을 보였다.
유럽 주요국 증시도 약세를 보였다. 이날 독일 프랑크푸르트증시 DAX 30지수는 전 거래일 종가 대비 0.13% 하락한 1만5215를 기록했고, 프랑스 파리증시 CAC 40지수 역시 0.13% 내린 6161.68로 장을 마감했다.
영국 런던증시 FTSE 100지수는 0.39% 하락해 6889.12를 기록했고, 범유럽 지수인 유로 Stoxx 50지수는 0.43% 내린 3961.90을 기록했다.
국제 유가는 오르고, 금값은 내렸다. 이날 뉴욕상업거래소에서 5월물 서부 텍사스산 원유(WTI) 가격은 전 거래일 종가 대비 0.38달러(0.6%) 오른 배럴당 59.70달러에 마감했고, 뉴욕상품거래소에서 4월물 금 가격은 12.10달러(0.7%) 하락한 1732.70달러를 기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