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폐암 말기' 개그맨 김철민, 임영웅에 감사 인사 전해
'폐암 말기' 개그맨 김철민, 임영웅에 감사 인사 전해
  • 이상명 기자
  • 승인 2021.04.12 17: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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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유튜브 채널 '백은영기자의 뿅토크' 방송화면 캡처. 김철민 페이스북)
(사진=유튜브 채널 '백은영기자의 뿅토크' 방송화면 캡처. 김철민 페이스북)

폐암 말기 소식이 알려지며 삶에 의욕을 보인 개그맨 김철민의 상태가 급속도로 악화한 것으로 알려져 안타까움이 커지고 있다. 

12일 방송·연예가에 따르면 지난 11일 유튜브 채널 '백은영 기자의 뿅토크'에는 '단독 인터뷰 임영웅의 감동 노래, 폐암 말기 김철민'이라는 제목의 영상이 게시됐다. 

이날 김철민은 전화 인터뷰를 통해 자신의 건강 상태가 급격히 악화하고 있다는 소식을 알렸다. 

김철민은 "지금 갑자기 안 좋아졌다. 연락을 주변에 다 안하고 있다. 몸이 많이 안 좋다. 이번에 MRI 찍은 결과가 좋지 않게 나왔다"고 전했다.

김철민은 이어 "(폐)암이라는 게 정말 무섭다. 오래 가는 것도 아니고 가다가 끝나는 것이고, 폐하고 간이 많이 좋지 않은 상황"이라고 고백했다. 

앞서 2019년 7월 폐암 판정을 받은 김철민은 최근 "뇌가 잘못된 느낌이 들어서 곧 뇌 MRI 촬영에 들어갈 예정"이라고 말해 팬들의 안타까움이 커지고 있다.

김철민은 건강 악화에도 감사 인사를 전했다.

김철민은 특히 자신의 곡 '괜찮아'를 커버한 임영웅에게 "너무 고맙고 암걸리고 나서 얼마 안 있다가 제 노래를 불러줘 더욱 고맙다"며 감사인사를 전했다. 

이어 "(임영웅이 커버곡이)빨리 완쾌하라는 메시지 인 것도 같아 더욱 고마웠다. 제가 부른 건 이제까지 약 2000명 정도 들었다. 근데 임영웅씨가 부른 것은 30만명이 넘었다. 많은 홍보가 됐다"고 말했다.

마지막으로 김철민은 늘 완쾌하라며 응원해준 팬들에게도 끝까지 버텨 힘을 내겠다며 감사인사를 전했다. 

김철민은 1994년 MBC 5기 공채 개그맨으로 데뷔했다. 이후 2019년 8월 폐암 4기 판정을 받았다. 같은 해 11월에는 개 구충제로 알려진 펜벤다졸을 복용하며 통증이 크게 줄었다고 주장해 화제를 모았다.  

이후 김철민은 지난해 10월22일 보건복지부 국정감사에 영상으로 참석해 "미국에서 펜벤다졸 복용으로 3개월 만에 폐암이 완치 판정된 사례가 있었다. 다만 펜벤다졸 복용 이후에도 암이 커졌고 경추에도 큰 수술을 할 정도로 전이됐다"며 복용을 중단했다고 말했다.  

vietnam1@shinailb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