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세훈, 공관 입주 안 해… 자택서 통근
오세훈, 공관 입주 안 해… 자택서 통근
  • 이인아 기자
  • 승인 2021.04.12 16: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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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연합뉴스)
(사진=연합뉴스)

오세훈 서울시장이 시장 공관으로 입주하지 않고 자택서 통근하기로 했다.

12일 서울시에 따르면 오 시장은 별도의 시장 공관을 안 구하고 광진구 자양동 자택에서 통근하기로 결정했다.

1년 남짓한 임기로 굳이 공관을 구하는 게 불필요하다는 판단에서다. 오 시장은 공관 입주 마련하는 데 시간을 쓰기보다 시정에 힘을 쏟는 게 더 바람직하다는 생각이다.

서울시장 공관은 1981년부터 혜화동 저택에 마련됐다. 그러다 고(故) 박원순 전 시장이 이 공관을 한양도성 전시안내센터로 쓰도록 하면서 은평뉴타운을 거쳐 종로구 가회동으로 공관이 이전됐다.

박 전 시장은 가회동에 대지 660㎡ 규모, 전세가 28억원짜리 공관을 구한 바 있다. 이는 은평뉴타운에 있던 공관보다 10배가량 비싼 액수였다.

오 시장은 특히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로 많은 시민들이 어려움을 겪고 있는 만큼 공관 마련에 예산을 쓰지 않겠다는 방침이다.

시는 “공관은 단순 주거가 아닌 공적 공간으로 안정적인 시장 직무 수행, 주요 인사 접견 등을 위해 운영됐다”며 “시는 제38대 시장 취임에 맞춰 공관 임차 등을 검토했으나 오 시장의 의견에 따라 공관 운영을 하지 않기로 했다”고 말했다.

[신아일보] 이인아 기자

inahlee@shinailb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