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연정국악원, 3색 소리극 '흥보가 비하인드 스토리' 공연
대전연정국악원, 3색 소리극 '흥보가 비하인드 스토리' 공연
  • 정태경 기자
  • 승인 2021.04.12 09: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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흥보와 놀보, 감춰졌던 흥미진진한 뒤 이야기, 전통 뮤지컬로 만나다
연정국악원 흥보가 포스터 (자료=대전시립연정국악원)
연정국악원 흥보가 포스터 (자료=대전시립연정국악원)

대전시립연정국악원(이하 국악원)은 2021시즌 기획공연 첫 번째 무대로 전통 창작 음악그룹 ‘거꾸로프로젝트’ 초청, 3색 소리극 ‘흥보가 비하인드 스토리’ 공연을 오는 17일 오후 5시 대전 시립연정국악원 큰마당에서 개최한다고 밝혔다.

전통 창작 음악그룹 <거꾸로 프로젝트>는‘옛 것에 비추어 오늘의 해법을 구하다’라는 의미를 모토로 전통을 텍스트로 한 다양한 작품을 통해 대중에게 국악을 새롭게 인식 시켜 전통음악의 저변확대를 목표로 활동하는 전통 창작 음악그룹이다.

음악 공연 외에도 전통예술을 소재로 한 다채로운 융복합형 공연물을 창작하고 공연화 하고 있다.

이번에 선보일 <흥보가 비하인드 스토리>는 아동부터 성인까지 다양한 세대가 향유할 수 있으며, 전통음악과 연극을 접목시킨 ‘흥부전’을 소재로 한‘전통 뮤지컬’이다.

판소리‘흥보가’줄거리 속 권선징악의 교훈을 살려 현대인들이 공감할 수 있는 해학적인 요소를 가미한 것이 특징이다.

동시대적 상상력이 돋보이는 신선한 음악극으로 재탄생되었을 뿐만 아니라 판소리, 민요, 정가의 독특한 시김새와 창법을 소재로 전통음악의 선율과 장단을 선보인다.

또한 ‘창작곡’으로 구성된 점이 색다른데, 국악기와 서양악기가 조화를 이룬 창작 음악이 연주되어 작품의 이해를 돕는다. 3인의 소리꾼이 펼치는 연기와 전통 성악의 매력은 작품을 통해 확인할 수 있다.

공연은 「제1막 흥보와 놀보의 비밀」 「제2막 흥보는 부자되고 놀보는 배아프다」 「제3막 놀보의 박타령」 「제4막 어질더질」로 총 4막 21곡으로 구성되었으며 80여분간 진행된다.

거꾸로 프로젝트 관계자는 "착함보다는 이기심이 필요한 시대, 희생이란 찾아보기 힘든 이 시대에서 다시 한번 고전 속 '흥보가'의 이야기를 통해 권선징악, 인과응보, 개과천선, 형제간의 우애 등의 의미를 되짚는 시간이 되길 바란다"고 전했다.

이영일 대전시립연정국악원장은 “대전시립연정국악원 2021년 시즌 기획공연 첫 무대로 준비한 이번 공연에서, 전통 3색 소리와 서양악기와 조화를 이룬 전통창작음악으로 선보일 전통뮤지컬을 통해 새롭고 수준높은 공연을 만끽 할 수 있는 작품”이라며 주말 많은 시민들이 가족과 함께 힐링 할 수 있는 좋은 기회라고 말했다.

공연 입장료는 R석 3만원, S석 2만원, A석 1만원이며, 대전시립연정국악원, 인터파크 홈페이지를 통해 예매가 가능하며 공연 문의는 대전시립연정국악원으로 하면된다.

[신아일보] 정태경 기자

taegyeong3975@shinailb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