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해일 신민아,10억원의 상금 게임쇼
박해일 신민아,10억원의 상금 게임쇼
  • 신아일보
  • 승인 2009.07.30 10: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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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배우 박해일(32)·신민아(25)·정유미(26)·이민기(24)가 서바이벌 게임쇼에 참가했다.

이들은 육지 속의 무인도인 호주 퍼스(Perth)에서 최후의 한 명이 살아남을 때까지 생존 투쟁을 벌인다.

영화 ‘10억’(제작 이든픽쳐스)은 10억 원의 상금이 걸린 서바이벌 게임쇼에 8명의 참가자가 초대되면서 벌어지는 이야기를 담았다.

게임쇼가 시작되고 7일 후, 8명의 참가자와 2명의 방송진행자 중 9명이 몰살된다.

생존자 1명은 기억상실 상태로 호주 경찰에 의해 발견된다.

생존자의 회상으로 극이 진행된다.

‘10’억은 도시의 문제점을 아이러니로 녹여낸 스릴러다.

조민호(43) 감독은 “미국 뉴욕에서 1960년대에 실제로 일어났던 일을 모티브로 삼아 만들었다”고 밝혔다.

“시내 한복판에서 강간살인 사건이 30분 간 지속됐고 수천 명이 지켜봤는데도 아무도 신고를 하지 않았다”며 “그런 사람들의 심리적인 상황을 영화에 녹여내고 싶었다”고 소개했다.

프리랜서 PD ‘한기태’역을 맡은 박해일은 “시나리오를 보면서 한국에도 흥미로운 소재의 영화가 등장했다는 반가운 마음이 먼저 들었다”며 “해외 촬영에서 좋은 배우들과 호흡을 맞추면 재미겠다 싶어 출연을 결심했다”고 설명했다.

편의점·피자전문점 아르바이트생 ‘조유진’은 신민아 몫이다.

“촬영지가 험한 곳이라 다들 고생이 많았지만 영화 촬영이 원래 고된 것이라 고생스러웠다고 내세우고 싶지는 않다”고 말했다.

“많이 힘들었지만 이렇게 웃을 수 있는 것은 훌륭한 배우들과 추억을 만들었기 때문이다.

정유미는 고시생 ‘김지은’로 나온다.

“시나리오를 읽고서 새로운 이야기라는 생각이 들었다”며 “좋은 배우들이 출연해 많은 도움을 받을 수 있을 것 같아서 출연했고 실제로도 많은 도움을 받았다”고 감사해했다.

해병대 출신의 고층빌딩 유리닦이로 등장한 이민기는 “감정적으로 힘든 부분들이 많았다.

촬영할 때 실제 겪는 것처럼 연기를 했다고 생각했는데 지금 다시 보니까 많이 부족한 것 같다”고 겸손해했다.

이들을 초대한 서바이벌 게임쇼의 연출자, 장PD는 박희순(39)이다.

“황량한 벌판에서 맨땅에 헤딩하듯 촬영했다”며 “유명 배우들이 많이 나와서 호의호식하며 편안하게 촬영했을 것 같지만 전혀 아니다”고 강조했다.

‘10억’의 서바이벌 게임쇼 현장에는 이천희(30), 고은아(21), 유나미(31) 등도 초대됐다.

생중계 인터넷 방송과 익스트림 서바이벌 게임쇼가 혼합된 스릴러를 표방한다.

8월6일 개봉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