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원도 삼척소방서는 지난 9일 3시 56분경 삼척시 미로면 고천리 화목보일러실에서 화재가 발생하였으나 비상소화장치로 화재 진압에 성공해 큰 피해를 막을 수 있었다고 11일 밝혔다.
이날 화재는 취급 부주의로 인해 발생한 것으로 추정되며 마을주민 최모씨는 발생 직후 집주인 이모씨가 소화기를 사용하여 화재 진압하는 것을 목격하고 소화기만으로는 진압이 불가할 것 같아 김영우 가옥(문화재 시설)에 설치된 비상소화장치를 사용하여 소방차량이 도착할 때까지 화재 진압을 도왔다.
신고를 받고 도착한 소방대원은 공간이 협소해 소방차량이 진입하기에 곤란하다고 판단해 비상소화장치로 화재진압 및 잔화정리 후 안전조치까지 완료 했다.
한편 삼척소방서는 삼척 관내 마을주민들에게 매월 비상소화장치함 사용법에 대한 교육·훈련을 꾸준히 실시하고 있다.
소방서 관계자는 “이번 화재는 비상소화장치로 인해 빠른 초기대응에 성공할 수 있었다.”며 “평소 교육훈련을 통해 주민들이 사용법을 숙지한 것이 큰 역할을 했다.”고 말했다.
또한 “화목보일러 화재의 원인은 대부분 취급 부주의로 인해 발생한다.”며, “화목보일러를 사용하는 경우 주택용 소방시설인 소화기를 꼭 비치해주길 바란다.”고 당부했다.
[신아일보] 이중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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