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 “1~2주내 확진자 더블링 될 수도… 4차 유행 우려”
정부 “1~2주내 확진자 더블링 될 수도… 4차 유행 우려”
  • 이인아 기자
  • 승인 2021.04.09 13: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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검사받는 시민들. (사진=연합뉴스)
검사받는 시민들. (사진=연합뉴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세가 거세지는 가운데 정부가 1, 2주내 확진자 발생 수가 현재의 배로 증가하는 더블링 현상이 나타날 수 있다며 우려를 표혔다.

9일 권덕철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중대본) 1차장은 이날 브리핑에서 “최근 일주일간 하루 평균 확진자는 555명으로 4차 유해에 진입하는 초기 양상을 띠고 있다”고 이같이 전했다.

최근 상황을 3차 유행 초기 때와 비교해 보면 정체기가 3배 이상 늘었고, 환자 규모도 4배 이상으로 나타나고 있다.

3차 유행 초기인 지난해 11월 초 100명의 확진자가 22일간 정체하는 양상이었으나 최근에는 300~400명대 확진 규모, 약 10주의 정체 기간을 보이고 있다.

중대본은 지난해 11월11일 하루 확진자가 113명에서 일주일 후인 18일에 245명으로, 그다음 1주일여 후에는 553명, 이로부터 17일 후인 12월13일에는 1200여명으로 단기간 급증한 사실이 있다며 이번 유행도 1, 2주 만에 급증할 수 있다는 관측이다.

일상의 거의 모든 공간에서 감염이 발생하고 있고 다중이용시설 감염 확산, 지역사회 누적 감염이 지역유행의 감염원으로 작용하고 있다는 게 권 1차자의 분석이다.

정부는 이날 거리두기를 3주 연장하기로 결정했으나 상황이 악화하면 이번 조치가 종료되는 다음 달 2일 이전에라도 단계 상향을 검토한다는 방침이다.

inahlee@shinailb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