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간업체 철원종합장사시설 추진 전단지 ‘눈길’
민간업체 철원종합장사시설 추진 전단지 ‘눈길’
  • 최문한 기자
  • 승인 2021.04.08 13:54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철원군 숙원사업 저절로 해결···군민들 “누가하건 건립이 우선”
철원지역에 배포되는 일간신문에 삽입된 철원종합장사시설 추진 전단지 (사진=최문한 기자)
철원지역에 배포되는 일간신문에 삽입된 철원종합장사시설 추진 전단지 (사진=최문한 기자)

강원 철원군이 안고 있는 가장 큰 숙원사업의 하나인 종합장시설 추진이 지지부진한 가운데 최근 민간업체 하늘메모리얼파크(이하 하늘파크)가 ‘철원 종합장사시설 건립’ 추진과 관련해 최근 일간신문에 삽입된 홍보전단지를 배포, 철원군민들의 눈길을 끌고 있다.

홍보전단지에 따르면 H파크가 지난 수년전부터 철원읍 율이리 일원에 종합장사시설 부지를 확보하고 철원군에 사업승인 신청을 냈지만 지난 2019년 7월 철원군의 ‘조건부 수용’에 이어 갑작스런 ‘불허가’ 통보로 사업이 중단된 상황을 소개하고 있다.

이와 관련한 철원군청 행정처리에 대해 현재 행정소송을 진행하면서 100% 승소를 확신하고 있다는 내용을 명시했다.

하늘파크는 화장장 사용료는 철원군민에게 7만원, 묘지시설(봉안당·수목장 등)은 최대 50% 할인을 해주면서 취약계층에게는 모두 무료혜택을 주는 조건과 함께 지역발전기금과 지역주민 고용창출에 대해서도 설명하고 있다.

특히 철원군은 세비를 전혀 사용하지 않고 민간자본으로 개발·유치되는 하늘파크로 인해 군민들에게는 국내 최저수준으로 화장장을 이용하는 것은 물론 철원군 숙원사업도 저절로 해결할 수 있는 일석삼조의 효과를 낼 수 있다는 것이다.

하지만 현실에서 철원군민들은 지역에 장례식장을 제외한 화장장 등 장사시설이 전무한 상태여서 가족이 사망할 경우 화장을 위해 강원 춘천이나 인제, 경기 벽제, 더 멀리 충남 세종시 화장장까지 원정·왕복해야 하는 힘든 불편을 겪고 있다.

더구나 이에 따른 장례·이동비용도 만만치 않아 가족을 잃은 슬픔과 함께 더한 경제적 부담과 불편을 감수하며 종합장사시설이 전무한 철원지역을 원망하는 분위기가 팽배하다.

권혁훈 하늘파크 대표이사는 전단지를 통해 “철원군민들은 공설이냐 민간시설이냐를 따지지 않고 하루빨리 철원군내에 종합장사시설이 설립돼 장사복지혜택을 누릴 수 있길 바란다”면서 “철원군과 합리적이고 원만한 협의를 통해 하루라도 빨리 다가갈 수 있도록 더욱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최근 부친상을 치른 김 씨(남 51세 갈말읍)는 “화장장을 이용하기 위해 멀리 세종시까지 갔다 오면서 철원에 화장장이 없다는 것에 정말 화가 났다”며 “누가 하건 하루빨리 종합장사시설을 건립해야 군민들의 불편과 경제부담이 훨씬 줄어들 것 아니냐”고 토로했다.

[신아일보] 철원/최문한 기자

asia5566@hanmail.ne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