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MF, 올해 세계성장률 전망 6%로 상향…백신·재정 확대 효과
IMF, 올해 세계성장률 전망 6%로 상향…백신·재정 확대 효과
  • 강은영 기자
  • 승인 2021.04.07 08: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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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성장률은 1월보다 0.5%p 높은 3.6%로 조정
IMF 세계경제성장률. (자료=IMF)
IMF 세계경제성장률 전망치. (자료=IMF)

IMF가 경제적 주요국의 추가 재정 지원과 코로나19 백신 접종 확대 등을 고려해 올해 세계 경제 성장률을 6%로 상향 조정했다. 한국 성장률도 1월 추정치보다 0.5%p 높은 3.6%로 전망했다.

6일(현지 시각) IMF(국제통화기금)가 발표한 세계 경제 전망(World Economic Outlook) 보고서에 따르면, 올해 세계 경제가 6.0% 성장할 것으로 예상했다.

이는 지난 1월 전망치 5.5%보다 0.5%p 올라간 수치다. IMF가 작년 10월 올해 성장률을 5.2%로 예측한 것과 비교하면 6개월 만에 0.8%p 상향 조정했다.

내년 성장률은 직전 전망치(4.2%)보다 0.2%p 오른 4.4%로 전망됐다.

IMF는 매년 4월과 10월에 각국 경제성장률 전망치를 발표하고, 1월과 7월에는 수정보고서를 통해 주요국 중심으로 전망치를 조정한다.

IMF는 작년 성장률 수치가 기존보다 개선된 것은 대유행으로 인한 봉쇄가 완화되고, 경제가 새로운 업무 방식에 적응함에 따라 대부분 지역에서 하반기 성장률이 예상보다 높은 것을 반영했다고 설명했다. 또, 올해와 내년 성장률이 기존 전망치보다 나아질 것이란 예측은 미국 등 경제 대국의 추가 재정 지원과 백신 접종 동력에 의한 회복에 따른 것으로 분석했다.

권역별로 보면, 선진국 성장률은 작년 –4.7%에서 올해 5.1%, 내년 3.6%로 전망했다. 1월 전망치 –4.9%, 4.3%, 3.1%보다 올랐다.

신흥국과 개도국은 작년 –2.2%, 올해 6.7%로 예상했다. 1월 전망치는 각각 –2.4%, 6.3%였다. 내년 성장률은 1월과 같은 5.0%로 추산했다.

국가별로는 미국이 작년 –3.5%에서 올해 6.4%, 내년 3.5% 성장할 것으로 예측했다.

한국의 올해 성장률 전망치는 3.6%로 1월 예측치보다 0.5%p 높아졌다. 내년 성장률은 2.8%로 1월 추정치보다 0.1%p 낮아졌다.

IMF는 불확실성이 여전히 높은 상황으로, 앞으로 코로나 변이와 백신과 관계, 정책 조치 효과와 원자재 가격 상황 등에 경제 성장률이 달려 있다고 말했다.

eykang@shinailb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