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타벅스 "2025년까지 일회용컵 제로, 일자리 30% 확대"
스타벅스 "2025년까지 일회용컵 제로, 일자리 30% 확대"
  • 박성은 기자
  • 승인 2021.04.06 14: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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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속가능한 중장기 전략 'Better Together' 발표
비건·지역상생형 상품 늘리고 친환경 전기트럭 도입
전체 직원 10% 장애인 등 취업 취약계층 채용 계획
스타벅스는 2025년까지 전 매장의 일회용컵 사용을 제로화하고, 리유저블 컵으로 대체한다. (제공=스타벅스커피 코리아)
스타벅스는 2025년까지 전 매장의 일회용컵 사용을 제로화하고, 리유저블 컵으로 대체한다. (제공=스타벅스커피 코리아)

연매출 기준 커피전문점 1위 스타벅스커피 코리아(대표이사 송호섭, 이하 스타벅스)는 2025년까지 전 매장의 일회용컵 사용을 제로(0)화하고, 취약계층 일자리 비중을 전체 파트너의 10% 수준까지 늘리는 등 ESG(환경·사회적책임·투명한 지배구조) 경영을 강화한다. 

스타벅스는 6일 이 같은 내용을 골자로 하는 지속가능성 중장기 전략인 ‘Better Together: 가치 있는 같이’ 프로젝트를 시작한다고 발표했다.

스타벅스는 지난 2018년부터 현재까지 ‘그리너 스타벅스 코리아, 단 하나 뿐인 지구를 위한 약속’이라는 슬로건 하에, 전 세계 스타벅스 최초로 종이빨대를 전면 도입하고 일회용 컵 줄이기 캠페인 등 친환경 활동에 앞장섰다. 

이런 가운데, 스타벅스가 이번에 발표한 지속가능성 중장기 전략은 환경에 초점을 맞춰 진행된 기존 캠페인뿐만 아니라, 상생과 채용 등으로까지 활동 범위를 확대하며 지속 가능한 미래를 위해 소비자·지역사회와 동반 성장한다는 취지로 마련된 것이다.

Better Together로 이름 붙인 스타벅스의 지속가능성 중장기 전략은 향후 30% 탄소 감축을 목표로 하는 ‘플래닛(Planet)’과 30% 채용 확대 등을 골자로 하는 ‘피플(People)’ 분야를 양대 축으로 5가지 세부과제를 2025년까지 진행하는 것이 핵심이다.

플래닛 분야에선 매장 내 일회용컵을 대신할 리유저블컵 사용을 점진적으로 늘려, 2025년에 일회용컵 사용률 0%에 도전한다. 이를 위해 우선 올 하반기 중에 시범 매장을 선정하고, 리유저블컵을 도입·운영할 계획이다. 시범 매장에선 일회용컵을 대신해 일정 금액의 보증금이 있는 리유저블컵을 소비자에게 제공한다. 사용한 컵을 반납하면, 보증금이 반환되는 형태로 운영된다. 

비건(Vegan, 채식주의) 제품과 지역상생형 제품도 지속적으로 확대한다. 이를 위해 연내 음료 분야에서 식물성 오트밀크를 선택 옵션으로 도입하는 한편, 식물기반 음료·푸드 제품과 대체육 원재료 등 비건 상품군을 확장할 방침이다. 또, 우리 농산물을 활용한 신제품 음료 5종 출시를 목표로 개발에 속도를 내고, 2025년꺼지 최대 10종까지 늘린다.

이와 함께 친환경 인증을 받은 매장을 꾸준히 늘리고, 올해 서울 지역에 전기배송트럭 도입을 시작으로 2024년부터는 전국의 스타벅스 물류배송 트럭을 친환경 전기트럭으로 바꿔나간다.

피플 분야에선 현재보다 일자리 창출을 30%가량 더욱 늘리는 데 초점을 맞췄다. 

스타벅스는 현재 1만8000명의 파트너가 근무 중이다. 2025년까지 현재 인력의 30%를 웃도는 약 5500여명 규모의 추가 채용을 통해, 총 2만3500명 수준 이상의 파트너를 고용하겠단 목표를 세웠다.

스타벅스는 특히, 장애인과 중장년, 경력 단절여성 등의 취업 취약계층 일자리 지원을 강화한다. 2025년에는 전체 임직원의 10% 정도를 취업 취약계층에서 채용하는 것이 목표다. 

송호섭 대표는 “중장기 전략인 Better Together의 목표 달성을 위해 스타벅스의 파트너와 소비자, 정부기관, NGO 단체, 협력사들과 긴밀하게 협력할 것”이라며 “환경과 지역사회의 긍정적인 변화를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parkse@shinailb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