롯데호텔, 드라이브 스루 서비스에 '친환경' 장착
롯데호텔, 드라이브 스루 서비스에 '친환경' 장착
  • 박성은 기자
  • 승인 2021.04.06 07: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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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건 도시락 메뉴 추가·자연 분해 포장용기 교체
롯데호텔 드라이브 스루 서비스에 추가된 비건 도시락 '베지 박스'. 총 4종으로, 해당 사진은 감태 비빔밥과 케일 쌈밥, 야채 스시와 곤약면 후토마키로 구성된 베지 박스. (제공=호텔롯데)
롯데호텔 드라이브 스루 서비스에 추가된 비건 도시락 '베지 박스'. 총 4종으로, 해당 사진은 감태 비빔밥과 케일 쌈밥, 야채 스시와 곤약면 후토마키로 구성된 베지 박스. (제공=호텔롯데)

롯데호텔 서울·월드는 비대면 서비스인 ‘드라이브 스루(Drive-Thru)’에 비건(Vegan, 채식주의) 도시락과 친환경 용기를 사용하며, ESG(환경·사회적 책임·투명한 지배구조) 경영을 강화한다.   

6일 호텔롯데에 따르면, 롯데호텔 서울,월드의 드라이브 스루 메뉴에 비건 도시락 ‘베지 박스(Veggie Box)’가 추가됐다. 

종류에는 △콩으로 만든 미니 버거 △두부피 야채말이 스키야키 △모둠 야채 구이 △단호박 견과류 범벅 △감태 비빔밥, 케일 쌈밥, 야채 스시와 곤약면 후토마키 △과일 피스타치오 다쿠아즈 등 4종이다. 여기에 우유와 달걀, 생선을 먹는 ‘페스코 베지테리언(Pesco-Vegetarian)’을 위한 ‘브라타 치즈 소스에 완두콩, 야채를 곁들인 은대구와 가자미구이’ 메뉴도 있어 선택지를 넓혔다. 가격은 4종 세트 4만8000원, 단품 1종은 1만5000원이다.

친환경 포장용기를 사용한 점도 눈에 띈다. 용기는 사탕수수 섬유질로 만든 친환경 펄프 박스로 교체했다. 롯데호텔은 일반적인 종이 펄프를 이용하면 산림 훼손과 기후 변화에 악영향을 미치지만, 펄프 박스를 사용할 경우 사탕수수를 수확하고 남은 지푸라기를 소각하는 과정에서 발생하는 이산화탄소 배출량을 줄일 수 있다고 설명했다. 

또, 플라스틱 사용과 비닐 코팅을 최소화해 별도의 재활용 과정을 거치지 않고 배출해도 자연 분해돼 퇴비가 된다고 부연했다.

롯데호텔의 친환경 드라이브 스루 서비스는 롯데호텔 홈페이지와 네이버 예약 페이지, 유선을 통해 픽업 시간으로부터 24시간 이전까지 예약 가능하며, 1층 드라이브 스루 픽업 존 또는 델리카한스에서 수령할 수 있다. 

롯데호텔 관계자는 “올 1분기 드라이브 스루 매출은 전년 4분기보다 약 20% 신장했다”며 “업계 최초로 선보인 드라이브 스루가 소비자들에게 많은 사랑을 받는 만큼, 친환경 라이프스타일을 반영한 드라이브 스루 상품으로 다시 한 번 업계 최초로 도전하게 됐다”고 밝혔다. 

한편, 롯데호텔의 친환경 드라이브 스루 상품을 객실에서도 즐길 수 있는 패키지도 운영된다.

롯데호텔 서울의 ‘스프링 웰니스(Spring Wellness)’ 패키지를 이용하면, 객실 1박과 비건 도시락 ‘베지 박스’ 1개, 건강식 도시락 ‘웰니스 박스’ 1개와 생과일주스 2잔을 제공 받을 수 있다. 6월30일까지 투숙 가능하며, 가격(세금·봉사료 포함)은 28만1000원부터다. 

parkse@shinailb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