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트코인 등 가상화폐 합산 시총, 2조달러 돌파
비트코인 등 가상화폐 합산 시총, 2조달러 돌파
  • 강은영 기자
  • 승인 2021.04.06 08: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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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저금리에 수익률 기대하는 기관투자자 참여 증가
6일 오전 8시5분경 업비트 거래소 비트코인 일일 시세 추이 그래프. (자료=업비트)
6일 오전 8시5분경 업비트 거래소 비트코인 일일 시세 추이 그래프. (자료=업비트)

비트코인 등 가상화폐 합산 시가총액이 처음으로 2조달러를 돌파했다. 미국 외신들은 초저금리 시대에 높은 수익률을 기대하며 가상화폐에 손을 대는 기관투자자들이 늘어나고 있기 때문이라고 분석했다.

5일(현지 시각) 블룸버그와 로이터 통신에 따르면, 비트코인 등 가상화폐 합산 시총은 이날 한때 2조2000억달러(약 2280조원)를 기록했다.

가상화폐 1위인 비트코인이 홀로 1조 달러 이상을 기록했고, 2위인 이더리움도 시총 2440억달러를 찍었다. 이더리움을 포함한 가상화폐 2~6위 합산 시총은 4220억달러로 집계됐다.

비트코인은 최근 개당 6만1000달러로 신고점을 기록한 뒤 6만달러 선에서 내려갔으나, 5일에도 5만8900달러 안팎에서 거래됐다. 비트코인 가격은 올해 들어서만 두 배 이상 증가했다.

블룸버그는 이런 현상이 초저금리 시대에 높은 수익률을 기대하고, 가상화폐에 손을 대는 기관투자자들이 늘어나고 있기 때문이라고 분석했다.

특히, 테슬라는 보유 현금 중 10억달러를 투자해 비트코인을 매수한 데 이어 비트코인을 자사 전기차 결제수단으로 허용하겠다고 밝혀 가상화폐 투자 열기에 불을 지폈다.

또, 모건스탠리와 마스터카드, 페이팔과 BNY멜론 등 금융기관들이 비트코인을 포용하기 시작했고, 세계 최대 가상화폐 기관투자자인 그레이스케일은 비트코인 상장지수펀드(ETF)를 내놓을 계획이다.

eykang@shinailb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