창원농기센터, 일본 현지에서 국화 홍보행사 가져
창원농기센터, 일본 현지에서 국화 홍보행사 가져
  • 박민언 기자
  • 승인 2021.04.05 15: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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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창원시)
(사진=창원시)

경남 창원시 농업기술센터는 화훼류 수출 확대를 위해 전 세계에서 가장 국화를 많이 소비하는 일본 소비자를 대상으로 홍보행사를 열었다고 5일 밝혔다.

이날부터 큐슈의 후쿠오카 화훼시장과 JA세레모니 사가에서 일주일간 열리는 창원국화 홍보행사에서는 K-FLORA(한국절화수출연합조직)의 핵심 단체인 마, 창 국화수출농단에서 생산한 2210본의 국화로 실제 예식에서 많이 활용하는 제단을 장식하고 화훼작품을 전시해 방문객들의 반응을 테스트할 계획이다.

꽃 장식에 사용된 국화는 시 농기센터에서 국내육성품종 확대 보급사업을 통해 지원한 ‘백강’ 품종으로 꽃수명이 한 달 이상으로 길고 병해충에 강하지만, 아직까지 소비자들에게 많이 알려지지 않아 유통에 어려움을 겪고 있었다.

시는 신규 품종과 품목의 해외시장 진입시 어려움을 해소하고자 올해부터 새롭게 수출 시제품 및 통관운송비 지원사업을 추진하고 있는데, 이번 행사도 국화 구입비 전액을 지원해 화훼류 수출 전문 업체인 ㈜로즈피아와 함께 판촉전을 준비했다.

일본은 연간 629억엔(한화 6400억원) 이상의 국화를 소비하는데 중국, 베트남 등의 저가 공세가 거세긴 하지만 고급품 시장에서는 여전히 한국산, 그중에서도 시에서 생산된 국화를 선호한다.

시는 137농가에서 67ha의 국화를 재배하는 전국 최대 산지이자 1960년대 초 전기조명을 이용해서 국화의 꽃피는 시기를 조절하는 전조재배 기술을 가장 먼저 도입해 1972년 국내에서는 처음으로 일본에 국화를 수출한 곳이기도 하다.

김선민 소장은 “시는 국화 종주도시로써 백강, 백마 등 국내 육성 신품종에 대한 해외 판로를 개척하고, 농가별 순환재배 구조를 만들어 연중 지속적인 수출계약이 진행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mupark@shinailb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