文 "계획보다 빨리 접종 실시… 경기회복 체감토록 할 것"
文 "계획보다 빨리 접종 실시… 경기회복 체감토록 할 것"
  • 석대성 기자
  • 승인 2021.04.05 15: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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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령층·의료진·교사·학생 등 1차 접종자 수 최대한 확대"
"방역·경제 두 마리 토끼 잡기 최선… 회복의 길 들어섰다"
문재인 대통령이 5일 청와대에서 열린 수석·보좌관 회의에 참석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문재인 대통령이 5일 청와대에서 열린 수석·보좌관 회의에 참석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문재인 대통령은 5일 코로나19 백신 접종에 대해 "이미 확보된 물량은 최대한 효율적으로 활용해 계획보다 더 빠른 속도로 더 많은 국민에게 접종을 실시할 계획"이라고 전했다.

문 대통령은 이날 오후 청와대 수석·보좌관 회의에서 이렇게 설명하면서 "1차 접종만으로도 감염예방 효과가 큰 것으로 확인되고 있기 때문에 정부는 1차 접종자 수를 최대한 확대하고 시기도 앞당기기도 했다"고 강조했다.

문 대통령은 특히 "고령층과 돌봄 종사자, 의료기관과 약국 종사자, 만성질환 환자, 유치원과 어린이집, 초등학교 1·2학년 선생님을 비롯한 교사와 고등학교 3학년 학생의 접종 시기를 앞당기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모든 가능성에 대비해 이미 계약된 물량의 조기 도입은 물론 추가 물량도 확보해 나가겠다"며 "국민께서도 백신의 안전성을 믿고 백신 접종에 적극적으로 참여해 주시길 당부드린다"고 주문했다.

문 대통령은 "정부는 국가적 위기 속에서 방역과 경제의 두 마리 토끼를 잡기 위해 최선을 다해왔다"며 "경제에선 각종 지표가 확실한 회복의 길로 들어서고 있음을 보여주고 있다"고 주장했다.

그러면서도 "지표가 좋아졌다고 해서 국민의 삶이 당장 나아지는 것은 아니지만, 경제 반등의 흐름이 곳곳에서 만들어지고 있어 매우 다행"이라며 "2월 산업 생산은 8갱월 만에 최대 증가폭을 보이며 코로나 이전 수준을 회복한 것은 물론 어려웠던 서비스업 생산도 증가세를 보였다"고 부각했다.

덧붙여 "수출 역시 3월 수출로는 역대 최대치를 기록하며 5개월 연속 증가했고, 품목별로도 15대 주력 품목 중 14개 품목이 증가해 코로나의 어려움을 떨쳐냈다"고 부연했다.

문 대통령은 "경제 심리도 코로나 이전 수준을 넘어서며 지속적인 반등의 청신호가 되고 있다"며 "기업경기실사지수도 제조업과 비제조업, 대기업과 중소기업, 수출기업과 내수기업 모두 오름세를 보이며 산업 전반에 회복의 온기가 돌고 있다"고 자평했다.

이어 "이같은 경제의 빠른 회복은 정부의 비상한 정책적 대응과 함께 우리 국민과 기업이 합심해 위기를 극복해 낸 결과"라며 "정부는 경제 반등의 추세를 힘있게 이어가기 위한 책임과 역할을 더욱 높이겠다"고 자부했다.

문 대통령은 "무엇보다 지표로 나타나는 경제 회복의 흐름을 국민께서 실제 생활 속에서 체감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며 "특히 일자리 회복에 최우선을 두면서 서민 경제를 살리고, 어려운 계층에 힘이 되는 포용적 회복에 정책 역량을 집중하겠다"고 달랬다.

또 "기업과 소통·협력도 더욱 강화하겠다"며 "각 부처는 산업 현장의 애로를 적극적으로 해소하는 노력과 함께 기업 활동 지원과 규제 혁신에 더 속도를 내 경기 회복을 촉진하는 데 최선을 다해 달라"고 지시했다.

bigstar@shinailbo.co.kr